언론노조성명-정부는 피랍된 용태영 기자 석방에 최선을 다하라

서울--(뉴스와이어)--KBS 용태영 두바이 주재 특파원이 팔레스타인 무장세력에 의해 납치됐다. 외신 보도에 따르면 용기자는 14일 팔레스타인 자치정부의 지도자 하마스를 취재하기 위해 두바이를 떠나 가자에 들어갔다가 현지의 ‘디라’ 호텔에서 피랍되었다고 한다. 용기자를 납치한 무장세력은 팔레스타인해방기구(PLO)계열의 무장 전위조직인 ‘체게바라’ 여단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전국언론노동조합(위원장 신학림)은 용기자를 납치한 무장세력에 대해 즉각적인 석방을 요구한다. 외신에 따르면, 용기자는 자신의 피랍이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의 관계악화’ 때문인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 우리는 중동 분쟁이 기본적으로 미국과 이스라엘의 패권주의에 기인하고 있다고 판단하며, 이를 주체적으로 극복함으로써 중동평화를 도모코자 하는 모든 노력을 전폭적으로 지지하고 있다. 그러나 이번 용기자 피랍은 우리의 판단과 지지를 크게 흔들 수 있는 사건이다. 용기자의 즉각적이고도 안전한 석방을 거듭 요구한다.

또한 우리는 정부가 더욱 적극적으로, 신속하게 용기자의 석방에 나설 줄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 현재까지 정부는 이준규(李俊揆) 외교부 재외국민영사국장 주재로 테러대책 실무회의를 갖고, 정달호 재외국민영사 담당대사를 현지에 급파하기로 하는 등 대응에 나선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그러나 우리는 이것만으로 충분한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한 별도의 대응책은 마련되고 있는 지 궁금하지 않을 수 없다. 모든 가능성을 놓고 추가적인 대책을 마련해 즉각 시행하는 것이 절실하다는 것이다.

우리는 국제적 평화를 지켜나가는데 언론의 역할이 막중한 만큼이나, 언론인들의 취재의 자유가 최대한 보장되어야 함을 강조한다. 용기자 피랍은 이 지역에서 평화를 달성하고자 하는 노력의 정당성을 반감시키고, 나아가 그 노력들을 널리 알리고자 하는 언론인들의 활동을 심각하게 위축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심히 안타깝고 유감스럽지 않을 수 없다. 사건의 조속한 해결을 위해 현지 당국의 관련자들과 우리 정부가 비상한 각오로 적극 나서 줄 것을 거듭 촉구한다.

2006년 3월 15일 전국언론노동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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