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총리 직무수행평가, 부정 57% vs 긍정 36%
지난 2년 동안의 이해찬 총리의 직무수행에 대한 전반적인 평가는 ‘긍정평가’ 35.8%, ‘부정평가’54.8%로 부정적인 평가가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해찬 총리가 취임한 이후 4차례의 직무수행 지지도 조사 결과를 살펴보면 취임 직후인 2004년 8월 조사에서는 안정되고 추진력 있는 업무 수행으로 ‘긍정평가’ 39.3%, ‘부정평가’ 30.2%를 나타내며 비교적 높은 평가를 받았다. 그러나 이후 야당과 각을 세우는 등 강성총리의 모습이 부각되면서 보수층의 강한 비판에 직면하여 2005년 4월과 6월에는 30%대 초반으로까지 하락하였다.
이번 조사에서도 영남권, 자영업층 등 보수성향층에서 낮은 평가를 받았다. 또한 과거 조사와 비교해 블루칼라와 학생층, 민주노동당 지지층에서 큰 폭으로 하락해 이번 골프 파동으로 인한 도덕성 문제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이해찬 총리 후임으로, ‘중요한 정책들을 주도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책임형 총리’가 49.0%로 절반 수준에 이르렀고, ‘행정전반을 원할히 관리할 수 있는 관리형 총리’가 23.2%, ‘선거에서 정치적 중립성을 유지할 수 있는 중립형 총리’가 21.0%로 나타났다. 국민들은 ‘중요한 정책들을 주도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책임형 총리’를 선호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결과다.
계층별로 화이트칼라와 학생층, 연령이 낮아질수록, 학력과 소득이 높아질수록 ‘책임형 총리’에 대한 선호가 더욱 높아졌다.
이는 참여정부 임기가 아직 2년이 남았고 사회 양극화 해소 등 과제들이 산적한 가운데 이를 주도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인물이 총리가 되어야 한다는 여론으로 보이며, 또한 참여정부 국정운영의 기본 축이라 할 수 있는 분권형 국정 운영과 책임총리제가 정착되어 가면서 이를 책임질 수 있는 인물이 총리가 되어야 한다는 여론으로 볼 수 있다.
강금실 전 법무장관에 대한 ‘인지도’와 ‘인지호감도’(인지층 내의 호감도)를 살펴본 결과 인지도는 72.3%, 인지호감도는 63.9%로 ‘인지도’와 ‘인지호감도’ 모두 높게 나타났다. 서울시만 놓고 보면 인지도는 78.9%, 인지호감도는 61.7%로 인지도는 전국 평균 보다 높았으나, 인지호감도는 다소 낮았다.
이를 유력한 차기 대권 주자들의 ‘인지도’와 ‘인지호감도’와 비교하면 강금실 장관의 인지도 72.3%는 대선 주자급 수준이며 ‘인지호감도’는 고건 전 총리를 제외한 다른 주자들 보다 높은 수준인 것으로 분석된다.
노 대통령 지지도는 25.2%로 다시 20%대 중반대로 회복되었으나 여전히 낮은 정체상태가 지속되고 있었다. 최근 이해찬 총리 골프 파동 등이 악재로 작용했으나 국정운영 지지도에는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못한 것으로 보여진다.
세대별로는 이전 조사와 마찬가지로 40대에서 가장 낮은 지지도를 보이고 있으나 40대 초반과 40대 후반이 확연히 갈리고 있는 점이 특징적이다. 이른바 386세대에 속하는 40대 초반은 40대 후반과 더불어 평균 수준의 지지도를 나타내고 있으나 40대 후반의 국정운영 지지도는 13.0%로 전체 연령층 중 가장 낮은 지지도를 기록하고 있었다.
정당지지도는 열린우리당 21.7%, 한나라당 34.3%, 민주당 3.3%, 민주노동당 8.0%로 나타났다. 3주 전 조사와 비교해 열린우리당은 18.4%에서 21.7%로 3.3%P 상승한 반면, 한나라당은 37.4%에서 34.3%로 3.1%P 하락하여, 양 당의 지지도 격차가 12.6%P로 좁혀졌다. 이 격차는 사학법 정국인 올해 1월 초 수준이다.
열린우리당은 이해찬 총리 거취에 대해 일정한 거리를 두어 옴으로서 당 지지도에 별다른 타격을 받지 않았고, 정동영 당의장 체제가 정착되면서 당내 갈등이 잦아들고 있는 점이 긍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한나라당은 최연희 의원 성추행 파문과 지방선거 공천 잡음이 지지도에 부정적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세대별로 30대 후반과 386세대에 속하는 40대 초반은 열린우리당과 한나라당이 비슷한 지지도를 나타내고 있으나 40대 후반은 전 연령층 중 열린우리당 지지도가 가장 낮았다. 이는 2002년 대선 이후 세대에 따른 정치적 선택의 차이가 여전히 지속되고 있으며 그 핵심에 386세대가 존재한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는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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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1월 22일 11: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