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어린이박물관, 예술 체험전시로 새단장
매년 3월마다 어린이 발달에 적합한 이색 체험식 전시를 선보여 늘 변화하는 모습을 보여 온 삼성어린이박물관은 개관 11주년을 맞아 예술의 참 맛을 느낄 수 있는 음악과 미술 전시를 통해 어린이들이 문화를 향유할 수 있는 능력을 기르고자 하였다.
《옛 미술 갤러리》는 우리의 전통 미술을 체험식 전시와 세련된 전시연출이 어우러진 친근한 방법으로 접근하여 어린이들에게 우리 옛 미술의 멋과 아름다움을 느끼도록 함과 동시에 그 당시의 사회 문화를 소개함으로써 미술 감상의 통합적 접근을 꾀하였다. 특히 아동 전시에서 흔히 사용하지 않는 칼라 배합의 전시 디자인은 고루하고 재미없는 전통미술의 이미지를 탈피하고 새로운 눈으로 바라보게끔 유도한다. 예를 들어,고조선 시대 청동단검의 쓰임새와 구조를 알고 조립식으로 청동단검을 맞춰 보거나, 고려시대 미술품인 청자상감운학문매병을 감상하면서 도자기 모양을 직접 그려보는 방식으로 어린이들의 흥미를 유발하게 된다. 총 22점의 전시로 이루어진 이 전시는 삼성미술관 리움의 개관전시였던 "미술작품과 떠나는 시간여행"의 고미술 작품 10점을 기반으로 해서 우리의 전통미술에 대한 감상과 체험을 즐길 수 있는 상호작용 전시 12점으로 보다 흥미롭게 재창출되었다(전시 작품은 어린이박물관과 함께 삼성문화재단 내 호암미술관 소장품을 중심으로함).
《헬로우 뮤직!》은 '생활 속 음악의 재발견'이라는 주제로 주방, 학교, 거리, 지하철,공원 등 일상 생활 공간에서 음악을 새롭게 발견하고 자발적으로 향유할 수 있도록 총 11점의 체험식 전시품으로 구성되었다. 이 세상은 음악으로 가득하고, 음악을 통해 시대와 문화, 세상에 대한 이해와 나 자신을 표현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해준다. 특히 리듬과 멜로디가 느껴지는 공간 연출이 돋보이는 전시이다. 이를테면, 어린이 난타를 연상시키게 하는 리듬 요리사 코너에서는 어린이들이 주방으로 셋팅된 공간 안에서 주걱, 국자 등을 들고 냄비, 후라이팬, 도마 등을 타악기로 활용하여 신나게 리듬 연주를 할 수 있다. 대형 핸드폰의 숫자 버튼을 눌러 다양한 벨소리 음악을 감상하고 나만의 벨소리를 설정해 보는 울려라 핸드폰 전시품도 흥미롭다. 특히 올해가 모짜르트 탄생 250주년이므로 음악에 대한 관심이 함께 고조될 전망이며,《헬로우 뮤직!》에서도 모짜르트의 음악이 가상 오케스트라, 숲 속의 자연, 우리 같이 듣자, PC작곡가, 오르골 등의 전시품에서 다양하게 소개된다.
보다 변화된 모습으로 탈바꿈하려는 노력은 삼성어린이박물관의 새로운 MI(Museum Identity)의 확장, 적용을 통해서도 엿볼 수 있다. 기존의 느낌표는 어린이박물관의 생생한 감동과 느낌이 가득한 체험을 상징하였다. 이에 더 나아가 무엇이든 담을 수 있고 새로운 아이디어가 샘솟는 아이를 의인화한 상자(Box)를 박물관의 아이덴티티 모트브로 삼아 보다 세련되고 글로벌한 이미지로 표현하였는데, 재개관시 박물관 MI의 총체적인 적용 사례를 실감할 수 있다. 이미 전년도 문화관광부 장관상을 수상한 박물관의 아웃리치 프로그램과 홈페이지에 성공적으로 활용된데 이어 박물관 정문 및 전시장 사인물, 각종 출판물, 고유 상품까지 출시되어 차별화된 삼성어린이박물관만의 브랜드 이미지를 제공해 주고 있다.
한편, 삼성어린이박물관은 신규 전시를 포함한 12개의 상설 전시 이외에 4개의 특별 교육프로그램을 연간 운영해 오고 있는데, 17일 재개관과 함께 봄학기 프로그램이 잇달아 개강된다. 24개월부터 48개월 미만의 영유아놀이스쿨, 5세부터 7세 유아들을 위한 키즈놀이스쿨, 초등학교 1학년부터 3학년 대상의 금요아트스쿨이 3월 21일, 4월 11일, 4월 7일에 각각 시작된다. 참가 등록은 홈페이지(www.samsungkids.org)를 통해 접수받는다.
웹사이트: http://www.samsungkids.org
연락처
삼성어린이박물관 운영실 곽신숙 과장,02-2143-3622,010-6350-4805,이메일 보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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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4월 24일 17: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