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남대 이색 신입생 환영회 ‘술대신 봉사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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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남대학교
2006-03-17 14:34
대전--(뉴스와이어)--매년 3월이면 행해지는 대학 신입생 환영회 자리에서 각종 음주사고 및 구타사고 논란이 끊이지 않는 가운데, 한 대학의 학생회가 환영회 대신 봉사활동을 나서 훈훈한 화제가 되고 있다.

지역사회에 봉사하는 대학으로 알려진 한남대학교(총장 이상윤) 공과대학 학생회(회장 김선호·산업경영공학과 3년) 는 선후배간의 우정을 빙자한 술자리로 매년 사고가 끊이지 않았던 기존의 신입생 환영회를 지역사회 봉사활동으로 대신하겠다고 밝혔다.

한남대 공과대학생회는 3월 18일(토) 오전 9시 신입생을 포함한 총 600여명의 학생들이 대학 운동장에 집결해 10시 30분부터 오후 5시까지 3인 1조로 나뉘어 봉사활동을 벌이게 되며, 대학 인근에 위치한 낙후지역인 중촌동 임대아파 트 단지에 외롭게 살고 있는 독거노인 100가구와 중촌 사회복지관을 찾아 몸이 불편하여 거동이 어려운 어르신들의 집안청소, 설거지 및 도시락 배달, 점심 무료 급식 도우미 등 1일 자원봉사로 나선다고 밝혔다.

특히 학생회비를 절약하여 구입한 청소 용품 등 생활용품을 복지관에 기증하게 될 예정이다.

이 행사에 참가하는 신입생 윤 솔 학생(전자공학과 1년)은 “저희 집도 할머니께서 할아버지를 일찍 여의시고 홀 로 쓸쓸히 지내신다.”며, “이번 봉사활동을 통해 홀로 사시는 어르신들께 짧은 시간이나마 즐거움을 드릴 수 있을 지 마음이 설렌다.”고 밝혔다.

또한 “이번 봉사활동을 통해 새로운 신입생 환영 문화가 확산되길 희망한다.”는 말도 덧붙였다.

한편 한남대는 지난 2004년 총학생회 주관으로 신입생환영회 대신 당시 재개발지역이었던 홍도동 일대의 독거노인, 소년소녀가장 가정을 방문, 청소, 도배 등 봉사활동을 벌여 주변의 귀감이 된 바 있다.



한남대학교 개요
대전광역시에 위치한 한남대학교는 1956년 미국의 선교사들이 전쟁으로 폐허가 된 이 땅에 교육을 통해 사랑과 봉사의 가르침을 전하기 위해 설립된 중부권 최고의 명문사학입니다.

웹사이트: http://www.hannam.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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