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고전 비극 ‘오이디푸스’ 연극무대 올린 호남대 다매체영상학과

광주--(뉴스와이어)--‘인간은 운명을 거스르고 살고 있을까?’
‘우리는 어쩔 수 없는 운명의 파멸을 받아 들여야만하는가?’

‘하늘 아래 새로운 것은 없다’는 말의 의미는 그리스 비극을 읽으면 잘 드러난다. 그리스 3대 비극작가의 정수인 소포클레스 작 ‘오이디푸스 왕’의 영웅적 면모와 파멸을 호남대(서강석 총장직무대행) 다매체영상학과 ‘버즈(연극전공 동아리)’가 연극 무대에 올린다.

오는 21일부터 25일까지 호남대 쌍촌캠퍼스 소극장에서 총 6회 진행되는 이번 공연은 올해 입학한 새내기들을 환영한다는 의미 외에도 연극의 다양한 분야 즉 배우, 기획, 연출, 음향 등 각 분야에 대한 확실한 목표의식을 심어주기 위한 취지로 마련된 것이다.

공연작 ‘오이디푸스 왕’은 코린토스의 왕자인 오이디푸스가 어느 날 연회석 상에서 술 취한 친구로부터 주워온 자식이라는 말을 듣고 델포이 신전에 신탁을 청하러갔다가 오히려 부친을 살해하고 어머니와 결혼하게 되리라는 청천벽력의 예언을 듣고서 조국인 코린토스와 양친을 영원히 떠나기로 작정하고 방랑길에 오르면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방랑길에 오른 오이디푸스는 사소한 다툼으로 테베의 라이오스 왕이란 사실을 모른 채 살해하게 되고, 범인이 자신임에도 불구하고 그것을 추적하여 밝혀야만 하는 모순된 상황에 처하게 된다. 사건을 파헤치며 자신이 바로 범인임을 알게 되었음에도 그것을 회피하거나 은폐하지 않는 오이디푸스 왕은 결국 비겁한 삶보다 명예로운 죽음의 길을 택하게 된다는 그리스 고전 비극중 하나이다.

이번 공연의 연출을 맡은 임 민(호남대 다매체영상학과 2년)군은 “인간의 무지, 연약함 그리고 절망적인 불안의 대한 극으로 인간은 모두 오이디푸스처럼 자기 자신이 누구이며 어떤 고통을 당하게 될지 모르면서 어둠 속을 헤매고 살고 있다”며 공연을 통해서 “자신의 운명과 삶에 대해서 다시금 돌아볼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호남대 다매체영상학과는 96년 신설되어 지난해 창설 10주년을 기념해 ‘호남영상페스티벌'과 함께 창작뮤지컬 ’위대한 유산‘을 선보였으며, 현재 연극 전공 재학생들은 1년에 8편의 공연을 제작하는데 그 중 한 학기 1편의 공연을 창작뮤지컬로 제작하고 이를 통해서 현재 공연시장의 핵심인 뮤지컬 실기훈련을 하고 있다.

*공연시간 : 평일-오후 7시30분 / 토요일-오후 3시
*입장료 : 일반 10,000원 / 대학생 8,000원 / 고등학생 이하 무료
*공연문의 : http ://inbuzz.net

웹사이트: http://www.honam.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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