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硏, 암 치료용 ‘유도미사일’ 제조기술 개발

대전--(뉴스와이어)--한국생명공학연구원(생명硏, 원장 이상기)은 단백질의약연구센터 홍효정 박사 연구팀이 보건복지부 항체치료제기술개발사업과 생명硏 기관고유사업의 지원을 받아 대장암, 난소암 등의 암세포에만 존재하는 단백질(TAG-72)에 대한 인간화항체를 개발하는데 성공하였다고 17일 밝혔다.

연구팀은 기존의 인간화항체 제조기술보다 진일보한 방법으로 대장암, 난소암 등의 암세포만을 공격하는 새로운 인간화항체를 개발하였으며, 대장암에 걸린 생쥐 실험 결과 높은 효능을 검증하였다.

기존에는 항원과 결합하는 부분에 생쥐 항체의 일부분(CDR loops)을 이식하는 방법으로 인간화항체를 만들었으나, 생쥐 항체로 인하여 인체 투여시 면역반응이 일어날 가능성이 매우 큼.

본 연구팀은 ‘CDR 고리'를 모두 이식하지 않고 ’CDR 고리' 중에서도 항원에 직접적으로 결합하는 특정 아미노산 잔기(SDRs)만을 인간 항체에 이식하는 방법으로 인간화항체를 제조하였음.

‘SDRs’만을 이식하여 만든 인간화항체는 ‘CDR 고리’를 이식하여 만든 기존의 인간화항체보다 생쥐 서열이 덜 들어있어 인체 투여시 면역반응을 최소화할 수 있게 되어 더 높은 치료효능을 기대할 수 있음.

원자력병원 핵의학과 최창운 박사팀은 본 연구팀이 개발한 인간화항체를 방사성 동위원소 ‘I-131'로 표지한 뒤 대장암에 걸린 생쥐에 주사한 결과 항체를 주사하지 않은 생쥐보다 50%생존율이 1.7배 높음을 확인함.

금번 연구성과는 대장암, 난소암 등 암 치료뿐만 아니라 다른 질병에 대한 인간화항체 개발에 적용될 수 있는 원천기술로서, 항체 치료제 개발 분야에서 기술적 우위를 확보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향후 국내 항체의약품 산업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정상세포에도 영향을 미쳐 부작용을 야기하는 기존의 항암제, 방사선과는 달리 치료용 항체는 항원에만 반응하여 암 세포만을 골라 죽이기 때문에 부작용이 낮고 치료 효능이 높아 일명 ‘마법의 미사일(Masic Missile)'이라 불림.

현재 20여개의 제품이 나와있는 치료용 항체 시장은 2003년 70억불에서 2004년 104억불로 약 50%의 성장률을 보여 주고 있으며, 2010년 300억불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어 항체 치료제 시장에서 국제 경쟁력을 확보한 것으로 평가됨.

연구팀은 이번에 개발한 인간화항체에 대해 국내외에 특허를 출원하고, 현재 인간화항체의 정상조직 교차반응 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향후 독성시험, 임상시험을 거쳐 암 치료용 항체제품으로 개발하기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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