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남대에 전 재산 헌납한 임윤덕 할머니를 찾은 학생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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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남대학교
2006-03-19 09:45
대전--(뉴스와이어)--“할머니 감사합니다! 열심히 공부해서 은혜에 보답하겠습니다.”

한남대 경상대학 학생들이 지난 2004년 행상으로 평생 모은 전 재산 1억원을 한남대에 기증하고 자신은 노인 전문 요양원인 실버랜드에서 여생을 보내고 있는 임윤덕 할머니(82세)를 찾아 감사의 위로 행사를 갖기로 해 훈훈한 화제가 되고 있다.

경상대 신입생 김희정 양(20세·중국통상 1년)을 비롯한 새내기 20여명과 재학생 10여명 등 총 30여명의 학생들은 3월 20일(월) 오전 10시 대사동 보문산 자락에 위치한 실버랜드를 방문, 임 할머니를 만나 감사의 뜻을 전달하기로 했다.

학생들은 할머니와 함께 담소를 나누는 한편, 몸이 불편한 어르신들의 목욕 도우미와 식사 도우미 역할을 비롯해 주변 청소 등을 도울 계획이다. 또한 떡과 과일, 다과, 음료 등을 준비하여 임 할머니를 비롯한 노인들을 대접한다.

전 재산 1억원을 기증해 화제를 모았던 임윤덕 할머니의 아름다운 선행은 비록 2년의 세월이 지났지만, 학생들이 이를 잊지 않고 자발적으로 기부자를 직접 찾아가 감사의 마음을 전한 것은 지극히 이례적인 일이다.

특히 학생들은 일회성에 그치지 않고 주기적으로 방문하여 임할머니를 친 할머니처럼 모시기로 해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한편 이번 임윤덕 할머니와 만남을 주선한 이혁주(26세·정보통계 4년) 경상대 학생회장은 “할머니께서 발전기금을 기부하신 것이 언론에 크게 보도된 것을 계기로 알게 되었다.”며 “그러나 시간이 지나 그 숭고한 뜻이 잊혀져가는 게 안타까워 새내기 후배들과 뜻을 모아 할머니를 찾아뵙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남대 신치재 학생처장은 “이번 할머니와 학생들의 만남을 통해 새내기들이 할머니의 아름다운 뜻을 알고 어른 공경과 봉사활동으로 시작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한남대학교 개요
대전광역시에 위치한 한남대학교는 1956년 미국의 선교사들이 전쟁으로 폐허가 된 이 땅에 교육을 통해 사랑과 봉사의 가르침을 전하기 위해 설립된 중부권 최고의 명문사학입니다.

웹사이트: http://www.hannam.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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