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지’ 명장면 & 명대사
1. “...당신이었나요?”
세 남녀의 사랑이 처음으로 엇갈리기 시작해 관객들의 마음을 안타깝게 만들었던 장면이다. ‘혜영’ 앞에 ‘정우’가 나타나고 그녀가 그를 자신이 기다리던 사랑으로 오해하고 마는 것. 그러나 첫사랑을 다시 만난 전지현(‘혜영’ 역)의 미소는 세상 누구보다 눈부시고 아름다워 스크린에서 오랜만에 그녀를 만나는 영화 팬들의 가슴을 설레게 만들었다. 사랑의 기쁨과 보이지 않는 고통이 공존하는 아이러니가 존재하는 이 씬은 누군가에게는 진실을 숨겨야 하는 슬픔이 되고, 누군가에게는 단 하나의 운명이 부서지는 아픔이 되는 장면으로 유위강 감독의 섬세한 연출력이 돋보인 명장면으로 손꼽혔다.
2. “나를 앞에 두고 그 사람을 그린 그녀. 마음이 아프다”
항상 그녀 주변을 맴돌기만 하던 ‘박의’는 ‘정우’를 그리워하며 가슴 아파하며 지내는 ‘혜영’을 더 이상 두고 볼 수 없어 용기를 내어 다가간다. 늘 멀리서만 꿈꾸던 그녀를 가까이에서 볼 수 있어 행복해 하는 ‘박의’를 앞에 두고 ‘혜영’은 아직도 마음 속에 담아 둔 ‘정우’의 얼굴을 그리고 만다. ‘혜영’이 간절히 기다리던 사랑과 ‘박의’가 간절히 원하던 사랑이 마주치는 첫 만남으로 관객들에게 애잔한 감정을 선사해 줬다. “나를 앞에 두고 그 사람을 그린 그녀. 마음이 아프다”라는 ‘박의’의 독백이 이 장면을 더욱 잊을 수 없게 만든다.
3. ‘세 개의 사랑, 세 개의 시선, 세 개의 슬픔‘
영화 속에서 세 주인공이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모두 만나는 장면이다. 세 사람 모두 아무도 자신이 간직한 비밀을 털어놓지도 자신의 사랑을 말하지도 못해 관객들의 마음을 아프게 만들었던 이 장면을 유위강 감독은 3분할로 처리하며 그 감정을 더욱 밀도감 높게 표현했다. 개봉 전 예고편을 통해 공개되어 큰 궁금증을 자아내게 만들었던 이 장면은 <데이지>의 감정을 모두 담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집약적인 장면이다.
4. ‘사랑처럼 뜨거운 탄환, 운명마저 뚫어버릴 눈빛’
‘박의’가 자신의 감정을 한꺼번에 폭발시키는 장면으로 그는 자신을 킬러로 만들어버린 조사장과 조직에 혼자의 몸으로 오로지 사랑만을 위해 그들 전체와 맞선다. ‘박의’가 건물로 들어서는 순간 마치 그의 운명인 것처럼 내리 꽂히는 하얀 조각상이 인상적이다. 이 장면은 개봉 후 네티즌들 사이에서 공방이 오고 갈 정도로 큰 반향을 일으켰던 장면으로 유위강 감독의 독특한 연출 세계가 담겨 있다. 이후 ‘박의’의 시선을 따라 순식간에 하강하는 카메라를 따라 정우성의 날카로운 눈빛 연기와 강렬한 액션이 이어진다.
‘세 남녀의 숨겨진 사랑’ <데이지>
<데이지>는 <무간도> 시리즈의 유위강 감독이 연출을 맡고 <스파이더맨2> <매트릭스 시리즈> 등의 액션을 담당한 바 있는 임적안 무술감독, <2046>, <연인>, <화양연화>의 우메바야시 시게루 음악감독, <태극기 휘날리며> <혈의 누>의 이태규 동시녹음기사 등 최고의 실력자들이 만드는 2006년 드림 멜로 프로젝트.
쇼박스 배급을 통해 3월 9일 개봉된 영화 <데이지>는 극장가에 신선한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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