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S, ‘시청자 중심, 교계 친화’ 봄 개편
CBS TV는 4월 3일 월요일, 봄철 프로그램 개편을 맞아 ‘시청자 중심, 교계 친화’ 적인 방향으로의 프로그램 개편 방침을 밝혔다. 주 시청자층인 교인들의 요구와 희망을 최우선적으로 편성에 반영해서, 무엇보다 ‘시청자들이 보고 싶어하는’ 프로그램을 방송하는 기독교 채널로 자리매김하겠다는 입장이다.
CBS TV의 새로운 변화는 ‘찬양과 은혜가 있는’ 채널로의 변화라 할 수 있다. 월요일부터 수요일까지, 아침 8시 30분에 신설된 <워십 콘서트 ‘치유’>는 그러한 변화를 가장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프로그램이다. CCM 가수 장혁재와 최소림이 진행을 맡은 이 프로그램은 찬양과 워십을 통해 함께 은혜를 나누고 심령의 ‘치유’ 효과를 얻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시청자들에게 방송을 통해 ‘치유’의 기회를 제공한다는, 야심찬 기획이다.
‘시청자 중심’이라는 CBS 봄 개편의 방향은 <내 마음의 노래>나 <현장 인터뷰 ‘당신이 크리스천’> 같은 또다른 신설 프로그램에서 확인할 수 있다. 찬송과 찬양에 얽힌 따뜻하고 감동적인 이야기와 함께 음악을 들어보는 <내 마음의 노래>는 매일 오후 4시 50분과 밤 11시 55분에 방송되며, 매일 낮 11시 50분과 저녁 7시 20분에 방송되는 <현장 인터뷰 ‘당신이 크리스천’>은 오늘을 살아가는 크리스천들의 당당하고 아름다운 모습들을 삶의 현장에서 생생하게 전해준다.
시청자들의 필요(Needs)를 그대로 받아들인 또다른 신설 프로그램은 <CBS 파워특강>이다(매주 금·토 아침 10시, 매주 월·화 오후 5시, 매주 수·목 밤 11시 방송). 크리스천들이 맞닥뜨리는 다양한 삶의 문제에 대한 톡톡 튀는 ‘쪽집게 강의’가 될 이 프로그램은, 시청자들이 우리 사회 각 분야의 최고 전문가들을 직접 만날 수 있는 흔치 않은 경험을 제공하게 될 것이다. 강사와 주제의 선택 기준은, 물론, 시청자의 뜻과 ‘재미’다.
최일도 목사를 만날 수 있다는 것도 CBS TV의 이번 봄 개편을 기다리는 이유 중 하나다. 배고픈 사람들의 희망인 ‘밥퍼’ 최일도 목사가 이번 CBS 개편에서는 하나님의 은혜를 퍼주는 방송 진행자로 나선 것. 최목사는 봄 개편을 맞아, 그 동안 <새롭게 하소서>를 진행해 온 탤런트 송재호 장로의 뒤를 이어 탤런트 오미희 씨와 함께 진행을 맡는다. 1980년 첫 방송 이래 국내 최장수 토크 프로그램의 자리를 지켜온 이 한국 기독교계의 ‘간판 프로그램’이 오미희 씨와 함께 최일도라는 '아름다운' 목회자를 MC로 맞아 어떤 감동을 ‘퍼 주게’ 될지, 궁금하다.
방송계에 ‘신드럼’을 몰고 왔던 성서 대하 드라마 <더 바이블>은 CBS TV의 봄 개편과 함께 이제 <바이블 II>로 그 영광과 감동을 이어가게 된다. ‘창세기’, ‘나사렛 요셉’, ‘마태복음’, ‘사도행전’ 등으로 구성된 이 새로운 성서 드라마 시리즈는 <더 바이블>로 불붙은 한국의 성서 드라마 열풍을 새로운 은혜와 감동으로 채워나갈 것으로 기대된다(월·화 낮 1시, 밤 12시, 일요일 아침 9시 방송).
이번 개편으로 새롭게 선보이는 35부작 드라마 <천사의 손길(Touched by an Angel)>도 놓칠 수 없는 작품이다. 미국 CBS에서 방송되면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이 드라마는 우리 곁에 함께 하는 천사의 존재를 통해 하나님 섭리 속의 생의 가치를 그리고 있는 아주 흥미로운 드라마다(수·목 낮 1시, 밤 12시, 일요일 오후 4시 방송).
영국의 BBC와 미국의 히스토리 채널 등이 제작한 수준 높은 기독교 다큐멘터리도 이제 CBS에서 만날 수 있게 됐다. 예수의 삶을 역사적인 고증과 성서 고고학적인 논거에 바탕을 두고 추적한 ‘하나님의 아들 예수(Son of God)’ 등 완성도 높은 기독교 다큐멘터리들이 매주 금요일 낮 1시와 밤 12시, 그리고 일요일 밤 1시에 방송된다.
CBS TV의 간판 프로그램 중 하나인 <행복토크 가족>은 개편을 맞아 혼혈 가족, 이주 노동자 가족 등 소외된 가족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제공하는 기획을 마련하고 있으며 우리 시대 아버지들의 제자리를 찾아주는 감동 이벤트 ‘아빠의 청춘’도 신설했다. 최초의 공개입양 프로그램으로 화제가 되고 있는 ‘사랑으로 쓰는 입양일기’도 우리 사회 새로운 입양 문화를 만들어가는 데 계속 힘을 보태게 될 전망이다.
CBS 허미숙 TV 본부장은 이번 개편에 대해 “시청자들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파악하고 그것을 프로그램화 하는 데 모든 노력을 다했다”며 이번 개편으로 CBS TV가 “모든 기독교인들이 즐겁게 함께 할 수 있는 따뜻하고 사람 냄새 나는 채널로 사랑받게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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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6월 26일 08: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