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생결단’ 류승범 황정민의 대결, 2차 포스터 대공개
1차 포스터에서 고급스런 블랙 수트에 굵은 시가를 물고 자신만만한 미소 뒤 독기 어린 눈빛을 보여줬던 류승범. 이번에 공개된 2차 포스터에서는 인생의 끝에 몰린 자의 처절함이 묻어난다. 자칭 벤처사업가로 화려한 삶을 살아가는 마약 중간 판매상이지만, 위태롭기 그지없는 상도의 삶을 단 한 컷의 사진에 담아낸 것. 지난 5개월 동안 이상도에 몰입해 살아온 류승범의 표정에서는 징글징글한 현실에서 벗어나기 위해 발버둥 쳐온 밑바닥 인생의 진정성이 느껴진다. 지난 포스터에서 섬뜩한 광기를 내뿜는 눈빛 연기를 보여줬던 황정민의 표정에서는 단호한 집념과 대담함이 느껴진다. 자신의 인생을 지옥으로 만든 마약왕 장철을 잡겠다는 단 하나의 목표만을 가진 도경장에게 더 이상 두려움은 남아 있지 않기 때문. 정면을 노려보는 그의 거칠 것 없는 눈빛에서는 오히려 여유로움마저 느껴진다. 최고의 연기력을 자랑하는 배우답게, 이미 지옥을 맛본 자만이 보여줄 수 있는 미묘한 감정을 표현해낸 것이다. 일렁이는 검붉은 바다와 화려한 네온사인의 도시 위에 강렬한 표정으로 도시를 집어 삼킬 듯한 류승범과 황정민은 살아남기 위해 한 치도 물러설 수 없는 두 남자의 강렬한 대결을 예감케 한다.
세 번에 걸쳐 공개된 <사생결단>의 포스터는 영화 속 상도와 도경장이 처한 상황과 감정의 흐름을 그대로 담아내고 있다. 불타는 듯한 바다 위에 서로의 손목에 수갑을 채워 벗어날 수도 변할 수도 없는 악어와 악어새의 관계를 보여주었던 티저 포스터. 스타일리쉬한 수트로 몸을 감싸고 있지만 서로에게 등을 돌린 채, 서로 다른 목적을 위해 독기를 품은 두 남자의 모습을 표현했던 1차 포스터. 그리고 깊이를 알 수 없는 바다처럼 서로의 속내를 숨긴 채 서로를 이용해 비정한 삶의 굴레에서 벗어나려는 강렬함이 담긴 2차 포스터까지. 세 가지 포스터를 통해 영화의 재미를 드라마틱하게 포착해낸 <사생결단>의 포스터는 영화를 기대하게하는 또 다른 이유가 될 것이다.
2006년 최고의 파워캐스팅 류승범과 황정민, 그들의 대결만으로도 최고의 기대작으로 꼽히는 영화 <사생결단>은 리얼리티와 강렬함이 살아있는 시나리오, 스타일리쉬한 영상으로 이미 화제가 되고 있는 작품이다. MK 픽처스가 <공동 경비구역 JSA><태극기 휘날리며>의 뒤를 이어 야심차게 준비한 웰메이드 대작 <사생결단>은 부산에서 100% 올로케이션 촬영을 마치고 현재 후반 작업 중이다. 2006년 4월 27일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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