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생결단’의 류승범, 황정민 실제 마약 전문가 만나
최초로 마약 세계를 본격적으로 다룬 영화인만큼 <사생결단>의 시나리오에는 사실적인 마약 세계 관련 묘사들로 가득하다. 일반인들에게는 생소하고 신기한 전문 용어 뿐 아니라, 마약의 제조, 유통, 판매를 둘러싼 생생한 묘사, 그리고 인간 본연의 욕망에 충실한 그 세계의 인간관계와 권력 구조의 생리들이 보는 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한다. 그곳에서 뿌리를 내리고 살아가는 두 인물, 마약 중간 판매상 이상도(류승범)와 도경장(황정민)을 직접 연기해야 하는 두 배우에게 1998년 IMF 시대 활황기를 맞았던 마약세계가 낯설기는 마찬가지였다. 특히 마약 중간 판매상을 연기하는 류승범의 경우, 제조된 마약을 직접 판매 가능한 형태로 포장하는 장면 등 사실적인 연기가 절실히 필요했던 상황.
이에 실제 부산 강력반 마약계 형사의 소개로 과거 한때 마약 세계에 몸담았던 마약계의 산 증인을 영화의 기술 고문 스탭으로 계약해 시나리오를 완성하기까지 많은 도움을 받았던 최호 감독과 제작진은 이 마약 전문가와 배우들이 직접 만나는 자리를 마련했다. 시나리오를 통해서 텍스트로만 마약 세계를 접했던 배우들이 직접 피부로 영화 속 살아있는 리얼리티를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진 것. 지금은 새로운 삶을 살고 있지만 과거 마약 세계에 몸담았던 사람을 만난다는 특이한 경험을 하게 된 두 배우는 진지하게 실제 궁금했던 점을 묻고 캐릭터 설정의 조언을 받으며 <사생결단> 시나리오가 얼마나 리얼하게 그 세계를 그리고 있는지 다시 한 번 놀랐다고.
이후에도 이 마약 전문가는 기술 고문 스탭의 자격으로 필요할 때마다 직접 현장에 나와 배우들의 연기에 조언을 했고, 이를 통해 두 배우는 시나리오 속 리얼한 묘사들을 더욱 사실적으로 연기할 수 있었다. <사생결단>의 예고편 초반에 등장하는 마약 포장 장면에서 류승범의 놀라우리만치 익숙한 손놀림이 그 예. 이날 류승범은 촬영 현장에 나온 마약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촬영을 무사히 마칠 수 있었다.
<사생결단>은 제작 전부터 리얼리티가 살아있는 시나리오로 화제를 불러일으켰던 작품. 마약시장이 급속도로 커졌던 1998년 IMF 시대 부산을 무대로 펼쳐지는 시나리오는 우리가 알지 못했던 한국 사회의 한 단면인 마약 세계를 사실적으로 담아냈다. 흔히 한국 영화 속에서 미화된 조폭 세계 속의 의리와 우정 따위는 실제 마약 세계엔 존재하지 않는다. 자신이 살기 위해서 주변의 동료와 가족까지도 배신할 수밖에 없는 처절함과 쾌락에 대한 욕망이라는 인간의 본능만이 존재할 뿐이다. 이러한 이 세계의 생리와 그 안의 인간 군상들에 관심을 갖게 된 최호 감독은 2년여에 걸쳐 부산 전역을 발로 뛰는 철저한 자료 조사 끝에 리얼한 시나리오를 완성했고 이 시나리오의 리얼함은 류승범, 황정민이라는 걸출한 배우들을 매료시킨 가장 큰 요소이기도 했다. 그리고 최호 감독은 이와 같은 리얼한 시나리오를 100% 부산 올로케이션을 통해 <사생결단>이라는 완벽한 마약세계를 재현해냈다. 또한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사생결단’의 마음가짐으로 캐릭터 몰입에 전력투구한 한국 최고 연기파 배우 류승범과 황정민의 생동감 넘치는 연기는 <사생결단>에서만 맛볼 수 있는 최고의 재미를 선사할 것이다.
2006년 최고의 파워캐스팅 류승범과 황정민, 그들의 대결만으로도 최고의 기대작으로 꼽히는 영화 <사생결단>은 리얼리티와 강렬함이 살아있는 시나리오, 스타일리쉬한 영상으로 이미 화제가 되고 있는 작품이다. MK 픽처스가 <공동 경비구역 JSA><태극기 휘날리며>의 뒤를 이어 야심차게 준비한 웰메이드 대작 <사생결단>은 부산에서 100% 올로케이션 촬영을 마치고 현재 후반 작업 중으로 2006년 4월 27일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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