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대학교 김봉철 교수, ‘국내 대학생들의 에이즈에 관한 낙관적 편견’ 논문 발표

광주--(뉴스와이어)--한국의 대학생들은 에이즈 감염에 대해 낙관적 편견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따라 에이즈 예방 캠페인을 전개하는데 있어 표적 집단을 세분화하여 전략 및 메시지를 개발할 필요성이 제기됐다.

조선대학교 김봉철 교수(사회과학대학 신문방송학과)가 커뮤니케이션 관련 사이버 수업을 듣는 수도권 및 영남, 호남 지역 대학생 353명을 대상으로 이메일을 통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대학생들은 자신과 동일한 조건을 가진 다른 사람들에 비해 자신은 에이즈에 감염될 가능성이 낮다고 편향되게 자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연구는 국내 대학생들의 에이즈에 대한 낙관적 편견을 재검증해보고, 이러한 낙관적 편견의 심리적 요인들을 확인함으로써 에이즈 예방 캠페인의 전략 수립 및 메시지 개발에 도움을 주고자 하는 목적을 갖고 진행되었다.

조사 결과 국내 대학생들은 7점 척도에서 자신이 다른 사람보다 에이즈에 감염될 확률이 평균 1.69로 나타나 평균(4점) 보다 낮은 것으로 조사되어 에이즈 감염에 대해 낙관적 편견을 갖고 있는 것을 확인되었다. 따라서 에이즈 예방 캠페인의 전략 및 메시지는 에이즈 감염 가능성에 대한 행동을 억제시키는데 초점을 맞추기보다는 자신도 에이즈에 예외가 될 수 없다는 즉, 낙관적 편견을 감소시킬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해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자신은 에이즈에 감염될 가능성이 희박하다고 인식하는 젊은이들에게 성관계시 반드시 콘돔을 사용하라는 행동적 요소를 강조하는 메시지는 더 이상 설득력이 없을 것이기 때문이다.

낙관적 편견과 자아 존중감과의 관계에 있어서는 자아 존중감이 높은 집단의 낙관적 편견 평균값은 1.50이고, 낮은 집단의 평균값은 1.94로 나타나 자아 존중감이 높은 집단이 낮은 집단보다 낙관적 편견이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자신에 대한 통제감과 낙관적 편견과의 관계는 자신에 대한 통제감이 높은 집단의 낙관적 편견의 평균값은 1.41이고 낮은 집단의 평균값은 1.98로 나타나 자신에 대한 통제감이 높은 집단이 낮은 집단보다 낙관적 편견이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연구결과는 에이즈 예방 캠페인을 전개하는데 있어 표적 집단을 세분화하여 전략 및 메시지를 개발할 필요가 있다는 것을 암시해준다. 자아 존중감이나 자신에 대한 통제감이 높은 대학생들은 에이즈에 대한 낙관적 편견도 크게 나타날 뿐만 아니라 에이즈 예방 캠페인의 메시지 수용에도 부정적인 반응을 보일 것으로 판단되기 때문이다.

김봉철 교수는 “에이즈에 대한 낙관적 편견이 줄어들지 않는 한 에이즈 예방 캠페인의 효과는 제한적일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향후 에이즈 예방 캠페인은 낙관적 편견을 제거할 수 있는 전략 및 메시지 개발이 필요하며 더 나아가 같은 대학생들일지라도 그들의 심리적 특성에 맞는 표적 집단의 세분화가 이루어져야 할 것”이라고 결론을 내렸다.

한편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국내 대학생들의 에이즈에 관한 낙관적 편견’ 논문은 오는 4월 7일(금) 고려대에서 열리는 한국광고학회 춘계광고학술 심포지엄에서 발표된다.

웹사이트: http://www.chosun.ac.kr

연락처

김봉철 교수 (062)230-6781
대외협력부 홍보팀장 조충기 062-230-6097 / 011-621-63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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