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리지’ OST 미니콘서트 현장
이번 콘서트는 <연리지> OST에 참여한 가수들의 ‘사랑하는 연인들을 위한 무대’로 꾸며져 객석에 가득한 연인들에게 특별한 추억을 선사했다. 콘서트는 신인가수 유형열이 영화 속에서 조한선이 부르기도 했던 ‘사랑일뿐야’를 부르며 시작되었다. 첫 무대가 끝나고 MC 김제동이 등장, “연인들이 많은 것 같다. 커플들은 공연 관람 시 고개를 45도 각도로 기울이지 말고 정자세로 긴장하면서 관람해라. 솔로들은 편안히 즐기다 가라”라는 재치 넘치는 멘트로 관객석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이어 팝페라 가수 정세훈의 아름답고 감성적인 무대, ‘빅마마’에서 체념을 부른 초대가수 이영현의 파워풀한 가창력이 돋보이는 열정적인 무대가 마련되었다. 특히 <연리지>의 테마곡이자 영화의 하이라이트를 장식하는 ‘나보다 조금 더 높은 곳에 니가 있을 뿐’을 부른 신승훈의 무대가 피날레를 장식하며 콘서트의 열기는 최고조에 달했다. 콘서트에서 불려진 음악들은 공연 내내 스크린에 비춰졌던 <연리지> 영상과 어우려져 영화 속 주인공들의 사랑을 더욱 아름답게 해줌은 물론, 관객석 연인들의 마음을 더욱 따뜻하게 만들어줬다.
<연리지> OST 미니콘서트를 더욱 특별하게 만들어준 이들은 바로 최지우-조한선, 최성국-서영희 커플. 이들은 공연 중간중간에 커플별로 등장, ‘사랑에 관한 토크’를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이는 <연리지> 팬들이 홈페이지 등을 통해 올린 사랑에 관한 사연을 배우들이 직접 소개하며 미니 상담을 해주는 것. 사연 소개는 커플의 영상과 함께 어우러져 감동이 가득한 무대가 됐는데, 15년 째 아름다운 사랑을 이어온 커플의 사연은 MC 김제동의 뜨거운 질투를 받아 관객석의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배우들의 ‘사랑 토크’에서 최지우는 “알콩달콩하고 아기자기한 사랑을 꿈꾼다.”고, 조한선은 “사랑하는 사람이 생기면 제일 먼저 손잡고 거리를 걷고 싶다. 그러다 길에서 떡볶이도 사먹는 등 편안한 데이트를 하고 싶다.”며 사랑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최성국은 “나이 서른 일곱이지만 아직도 운명을 믿는다. 앞으로도 계속 같은 마음일 것이다.”며 관객들의 탄성을 자아내기도 했다.
또한 공연 중간에는 영화 속에서 조한선이 최지우를 위해 ‘그녀만의 바텐더’로 변신했던 장면에서 착안한 ‘연인들을 위한 화려한 칵테일쇼’가 마련, 이색적인 볼거리를 제공하며 분위기를 뜨겁게 달궜다. 마지막에는 아름다운 사랑의 주인공 최지우-조한선 커플과 알콩달콩한 로맨스를 선보이는 최성국-서영희 커플이 함께 무대에 등장, 영화 이야기와 함께 즉석에서 뽑힌 관객과 ‘<연리지> 대박 기원 건배’를 나누기도 했다. ‘사랑’에 관한 사연 소개와 상담, 배우들의 솔직 담백한 토크 코너와 김제동의 재치 넘치는 입담과 편안하고 능숙한 진행솜씨는 이번 행사를 더욱 특별하고 풍성하게 만들어 관객들에게 높은 만족을 줬음은 물론, 영화 <연리지>에 대한 관객들의 기대감도 더욱 고조되었다.
생의 마지막이 약속되었다는 비밀을 가진 혜원(최지우 분), 게임처럼 여자를 만나는 바람둥이지만 정작 사랑은 해 본 적 없는 민수(조한선 분), 모든 이에게 친절하지만 사랑하는 여자한테 말도 못건네는 쑥맥남 경민(최성국 분), 사랑에 대한 완벽 이론을 자랑하지만 실전은 처음인 수진(서영희). 이들이 서로 다른 커플을 도와가며 행복하고도 포근한 사랑을 만들어가는 로맨틱 멜로 <연리지>는 오는 4월 13일 개봉예정이다.
웹사이트: http://www.taewo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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