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와이어)--<한양주택대책위원회>, <한양주택지키기 시민사회네트워크>에서는 문화재위원회의 한양주택에 대한 근대문화재 심사와 관련하여 ‘한양주택의 근대문화재 가치에 대한 의견서’를 발표하였습니다.

이에 앞서 한양주택 주민들은 한양주택의 근대문화재 등록 신청을 한 바 있습니다.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자신의 삶의 터의 문화적, 사회적 가치를 인정하고 보존해달라고 요청한 것은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고 할 수 있습니다.

<한양주택대책위원회>와 <한양주택지키기 시민사회네트워크>에서는 내일(4/6) 문화재위원회 회의에서 진행되는 한양주택의 근대문화재 등록 심의와 관련하여 시민사회단체 및 민간전문가들이 한양주택 지역을 조사한 결과(의견서)를 발표합니다. 한양주택의 근대문화재 가치를 인정하여 한양주택이 전면철거, 재개발되는 것이 아니라 생태문화주거단지로 존속할 수 있도록 문화재위원회가 공정하게 심사할 것을 진심으로 바랍니다.

한양주택의 근대문화재 가치에 대한 의견서

은평구 진관내동 한양주택을 조사한 결과 다음과 같은 의견서를 제출합니다.

한양주택은 우리나라 주택역사(집단 주거시설), 건축사, 토목사, 정치사, 문화사적으로 경과 지점에 있는 근대문화재로서 매우 중요한 가치가 있는 것으로 판단하여 존치 보존할 것을 요청합니다.

① 주택사 : 우리나라 집단 주거시설은 일제시대(1930년, 40년)부터 시작되었습니다. 60년대, 70년대, 80년대와 90년대, 2000년대의 대규모 집단주거 시설의 과정에 있는 주택역사에서 매우 중요한 모델이 되는 곳입니다.

② 건축사 : 한양주택은 70년대 대규모 시멘트골조 건축물로 오늘날 건축역사에서 연구되어야 할 학문적 가치가 매우 높은 건축물입니다. 또한 집단 주거 시설로써 건축적 의미도 연구되어야 합니다. 다만 건축된 지 50년이 안되었지만 이문동에 있는 옛 안기부의 교육관도 70년대 건물로 근대문화재로 등록되어 있습니다.

③ 토목사 : 한양주택은 70년대의 대규모 토목공사 중의 하나입니다. 70년대 대규모 토목공사는 댐, 항만, 고속도로 등과 같은 기반 시설과 거주 시설의 현대화에 따른 집단주거시설이 이에 준합니다. 따라서 한양주택주택은 우리나라 토목 역사에서 매우 중요하게 연구되어야 할 문화재의 가치가 있습니다.

④ 정치사 : 1970년대는 남북이 냉전 상태였습니다. 한양주택은 북측의 전차방어선 개념으로 서울 근교의 전차방어벽(도봉동의 5층 아파트)과 동일시되는 개념으로 지어진 건축물입니다. 따라서 1970년대 냉전시대 산물로서 정치사적으로도 보존되어 역사의 교훈이 되어야합니다.

⑤ 문화사 : 한양주택은 앞의 주택사, 건축사, 토목사, 정치사 적 이외에도 마을 주민들이 서울 도심의 주거양식인 폐쇄된 마을이 아니라 마을 공동체를 이루는 등 도심지 공동체 문화의 전형입니다. 또한 70년대 마을 풍경은 영화와 드라마의 촬영장으로 활용되고 있어 타 지역의 세트장이 박제화 되어있다면 한양주택은 살아있는 문화콘텐츠가 되고 있습니다.

이상과 같이 한양주택을 조사한 결과 보존과 존치에 대한 의견을 제출합니다. 문화재청과 근대문화재위원회에서도 보존과 존치에 필요한 합리적인 의견을 주실 것을 기대합니다.

2006년 4월 5일(수)
- 단체 : 걷고싶은도시만들기시민연대, 녹색연합, 문화연대, 민족건축인협의회, 새건축사협회, 서울환경연합, 에너지전환, 참여연대 등

- 개인 : 김성주(걷고싶은도시만들기시민연대 팀장), 김은희(걷고싶은도시만들기시민연대 사무국장), 김정명신(문화연대 공동대표), 김정헌(화가, 문화연대 공동대표), 김정훈(서울시민포럼), 김제남(녹색연합 사무처장), 김혜정(환경운동연합 사무총장), 박영선(참여연대 협동사무처장), 박원석(참여연대 협동사무처장), 박홍근(서울시민포럼 공동대표), 서재철(녹색연합 자연생태국장), 심광현(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 문화연대 정책위원장), 양상현(순천향대 건축과 교수, 민족건축인협의회 의장), 양장일(서울환경연합 사무처장), 원용진(서강대 신방과 교수, 문화연대 집행위원장), 윤의식(건축사), 이기형(정림건축), 이동연(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 문화연대 문화사회연구소장), 이필렬(방송통신대 교수, 에너지전환 대표), 임정희(연세대 겸임교수, 문화연대 시민자치문화센터 소장), 전규찬(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 문화연대 미디어문화센터 소장), 전효관(전남대 교수, 문화연대 문화교육센터 소장), 정기용(건축가, 기용건축 대표, 문화연대 공동대표), 지금종(문화연대 사무총장), 황평우(문화재 전문위원(제도분과), 문화연대 문화유산위원장), 홍성태(상지대 교수, 참여연대 정책위원장)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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