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법사들’의 송일곤 감독이 관객들에게 보내는 메시지

서울--(뉴스와이어)--적은 배급 규모지만 관객들의 사랑에 힘 입어 장기상영을 계획하고 있는 영화 <마법사들>의 송일곤 감독이 이탈리아에서 열리는 ‘피렌체 한국 영화제’ 참석을 위한 출국에 앞서 마법사들 홈페이지(www.magicians.co.kr)에 ‘관객들에게 보내는 편지글’을 남겼다.

<마법사들>에 대한 각별함과 관객들에 대한 애정이 가득 담긴 송일곤 감독의 편지글은 영화의 여운에 심취된 관객들에게 영화의 감동 이상을 느낄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 주고 있다.,

안녕하세요 관객 여러분!!!

송일곤입니다. ^ 0 ^

이런데(홈피나 웹상에) 글을 처음 남기는 것 같군요...

마법사들은 이 시대, 한국에서, 무척이나 작은 영화이지만 저는 이번 작업을 하면서 즐겁고 행복한 기억이 많이 있습니다. 정웅인, 장현성, 이승비, 강경헌, 김학선. 뛰어난 재능을 갖춘 훌륭한 배우들과의 리허설, 촬영을 하며 한 테이크로 이어지는 촬영동선을 만들고 미술감독과 새로운 개념의 세팅을 구상하며, 그리고 드림컴스라는 열정적이고 멋진 영화사를 만나 개봉하기까지 일년 동안 쉽지 않았지만 오랫동안 잊을 수 없는 작업이었습니다.

우리나라의 1200여개의 극장 중에서, 단 4개에서 개봉한 영화이지만 소수의 든든한 지지자들 때문에 진지하고 다양한 영화를 꿈꾸는 저 같은 영화감독이 계속 상상력에 제한 없이 영화를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가끔 홈피에 들어와 여러분들이 남긴 글을 보고 희망을 꿈꾸게 됩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마법사들이 3백개의 극장에서 대형 할인마트에 진열된 대량 상품처럼 개봉하길 원치 않습니다. 때론 인사동의 뒷골목이나 전남 구례의 5일장 같은 곳에서 맛있는 음식이나 작고 소중한 장인이 만든 물건을 발견하는 것처럼 <마법사들>이 관객과 속삭이며 만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만약 이 소수의 지지자들이 한 명씩 또 한 명씩 늘어난다면 2주 뒤부터 극장이 하나씩 하나씩 늘어났으면 좋겠다는 희망도 품게 됩니다.

가능하다면 극장에서 관객과의 대화를 많이 해서 여러분들과 직접 만나서 이야기 할 수 있는 기회가 있었으면 하군요...

많은 관심과 성원에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어서 부끄럽지만 몇 자 적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성북동에서 송일곤

4월 5일 출국 예정인 송일곤 감독은 일주일간의 이탈리아 방문 기간 동안 관객들과 함께하는 무대 인사등에 참여 할 수 없는 아쉬움을 이번 편지글로 대신하였다.

이번 ‘피렌체 한국 영화제’에서는 <마법사들> 뿐 아니라 <깃>, <거미숲>을 포함한 송일곤 감독의 전 작품들이 상영된다. 지난 3월 31일에 개막하여 4월 10일 막을 내리는 이번 영화제에서는 이 외에도 주목 받는 한국의 젊은 감독들인 박찬욱, 김지운의 주요 작품들을 비롯한 한국 영화들이 소개될 예정이다.

3월 30일 CGV 인디 영화관을 통해 개봉한 <마법사들>은 적은 개봉관 수에도 불구하고 관객들의 지지와 사랑으로 <마법사들> 다시 보기와 추천의 열기로 평일에도 꾸준한 관객몰이를 하며 <브로큰 플라워>, <메종 드 히미코>의 작지만 알찬 영화의 신화를 이어갈 예정이다.



연락처

영화사 도로시 02-516-4006 김창아 실장/염혜영/양아영/서정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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