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규택 의원, ‘경기도지사 출마의 뜻을 접으며’
그동안 따뜻한 격려와 성원을 보내주신 모든 분들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그간의 경륜과 경험을 경기도를 위해 쏟아 달라는 여러분의 사랑에 보답하지 못하고 중도에 뜻을 거둠으로써 근심을 끼쳐드리게 된 점 널리 용서를 구합니다.
제가 가고자 했던 도지사의 길은 당내의 젊고 유능한 후배들에게 맡깁니다. 남은 4명의 후보들이 페어플레이를 통해 경선을 치룰 경우 어느 누가 당선 되더라도 본선에서의 승리는 물론, 21세기 동북아의 중심축 경기도를 이끌어갈 훌륭한 도백이 될 것임을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대신 저는 2007년 대선에서의 정권탈환을 위해 제 한 몸을 초개같이 던지겠습니다. 민선지사의 소임보다는 당에 남아 킹메이커의 역할을 하는 것이 경기도의 좌장이요 맏형인 4선의 중진의원으로서 저 이규택이 감당해야 할 역사의 짐이라 생각하며, 그 길에 저의 모든 경륜과 열정을 바치고자 합니다.
다음 대선은 국운이 쇠퇴하느냐, 마느냐하는 중대한 기로에 서게 되는 선거이자, 한나라당의 명운이 걸려 있는 선거라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정권교체라는 절체절명의 과업을 이루기 위해서는 행정가 이규택 보다는 정치인 이규택이 더 많은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것은 많은 분들의 권유이기도 하고 저 자신에 대한 냉철한 성찰의 결과이기도 합니다.
자고로 정치인은 진퇴를 결정함에 주저함이 없어야 하며, 때로는 당을 위해 자신을 버릴 줄도 알아야 한다는 것이 저의 소신입니다. 그것이 진정으로 당을 위하는 길이고 나라를 위하는 길이라 생각합니다.
저는 사학법 무효화 투쟁에서처럼 당이 어려울 때 마다 당을 위해 헌신해 왔듯이, 눈앞의 소리(小利)를 버리고 당이 가야할 대의(大義)에 봉사하기 위해 경기도지사의 꿈을 과감히 접고 대선승리의 그 날까지 당과 동지들을 위해 헌신하고자 합니다. 변함없는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2006년 4월 6일 한나라당 최고위원 이 규 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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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3월 10일 14: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