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리지’ 최지우-조한선, 아름다운 입맞춤
<연리지>에서 슬픈 사연이 있지만 발랄함을 잃지 않는 혜원 역의 최지우와 사랑을 게임처럼 생각하는 바람둥이 민수 역의 조한선이 자동차 극장에서 촬영한 아름다운 키스씬이 많은 이들의 관심을 받고 있는 것. 자동차 극장에서 단둘이 영화를 보던 중, 스크린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자는 민수의 제안에 혜원이 휴대폰으로 촬영을 한 후, 잘 나왔다고 감탄하며 고개를 돌리자 갑자기 입을 맞추는 민수. 혜원과 민수는 짧은 순간이지만 서로의 사랑을 느끼며 행복한 입맞춤을 나눈다.
이 키스씬은 바람둥이 민수가 후에 절친한 형인 경민(최성국 분)에게 “키스하면서 가슴 뛰어보긴 처음이야” 라고 회상할 정도로 혜원이 자신의 진정한 사랑임을 확인하게 되는 결정적인 순간이다. 또한, 자타공인 최고의 작업남답게 현란한 기술로 혜원에게 키스를 유도해내는 민수의 기술이 돋보이는 장면이기도 하다.
촬영 전부터 최지우보다 더 긴장한 조한선을 보며 스탭들은 웃음을 멈출 수 없었다고 한다. 이런 화기애애한 촬영장 분위기 덕에 배우들은 오히려 편안한 마음으로 촬영을 마칠 수 있었다고. 커플 이외에는 아무도 없는 한밤중의 자동차 극장, 입맞춤을 나누는 연인의 배경으로 펼쳐지는 영화 <세렌디피티>의 아름다운 영상과 어우러진 이 장면은 연인들에겐 꼭 재현해보고 싶은 명장면으로 남을 것이다.
생의 마지막이 약속되었다는 비밀을 가진 혜원(최지우 분), 게임처럼 여자를 만나는 바람둥이지만 정작 사랑은 해 본 적 없는 민수(조한선 분), 모든 이에게 친절하지만 사랑하는 여자한테 말도 못건네는 쑥맥남 경민(최성국 분), 사랑에 대한 완벽 이론을 자랑하지만 실전은 처음인 수진(서영희 분). 이들이 서로 다른 커플을 도와가며 행복하고도 포근한 사랑을 만들어가는 로맨틱 멜로 <연리지>는 오는 4월 13일 개봉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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