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생결단’의 황정민, 지독한 악역으로 돌아왔다
영화 <사생결단>에서 황정민이 맡은 역할은 10년 경력의 만년 경장 도진광. 직업을 이용해 뽕쟁이들 돈 뜯는 일을 제외하고는 매사에 무관심하고 무능력해 ‘민중의 곰팡이, 돈갱장’이란 별명을 가졌을 정도. 그의 단 하나의 목표, 선배 형사를 죽인 마약계 거물 장철(이도경)을 잡겠다는 집념에 사로잡혀 마약중간판매상인 상도(류승범)를 이용해 함정수사를 펼치지만 실패로 돌아가자 그의 집념은 광기로 변한다. 목표를 이루기 위해 잔인할 정도로 상도를 이용하고 배신하는 도경장은 이후 악랄함의 극치를 보여준다. 황정민 스스로 ‘미친 형사’라고 이름 붙인 도경장은 악질 중의 악질이긴 하지만 권선징악의 단순한 잣대로는 판단할 수 없는 입체적인 인물. 매 작품 관객을 깜짝 놀라게
하는 변신을 거듭해온 황정민은 도경장 캐릭터를 통해 이제껏 본 적 없는 새로운 악역, 역사상 가장 지독한 악역으로 기록될 대 변신에 도전한다.
2005년 많은 사랑을 받았던 <너는 내 운명>의 순정파 시골 총각을 기억하고 있는 많은 관객들에게 <사생결단>의 도경장은 ‘진짜 배우’ 황정민의 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입증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황정민 스스로 “<달콤한 인생>의 백사장과도 전혀 다른 캐릭터다. 비슷했다면 출연할 이유가 없다.”고 밝혔듯, ‘착한 놈과 나쁜 놈’의 대결을 그린 기존 영화들과 달리 ‘나쁜 놈과 더 나쁜 놈’의 대결을 담은 <사생결단>의 광기어린 도경장은 전혀 다른 악역의 경지를 보여줄 것이기 때문이다. “4개월간의 부산 촬영 내내 ‘사생결단’의 마음가짐으로 촬영했다. 배우는 매 작품 자신의 영혼을 다
해 연기한다. 단 한 순간도 고민을 게을리 하지 않았기 때문에 자신 있다.”며 결연한 의지를 밝힌 황정민. 역시 최고의 연기력으로 승부하는 배우 류승범과 함께 ‘더 나쁜 놈’의 자리를 놓고 양보 없는 대결을 펼친 황정민의 혼신의 힘을 다한 변신은 <사생결단>을 2006년 최고의 기대작으로 꼽게 만드는 가장 큰 이유다.
현재 대한민국에서 가장 주목받고 있는 배우 황정민의 ‘제대로 된 악역 연기’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영화 <사생결단>은 ‘2006년 대한민국은 전국이 사생결단’이라는 슬로건의 전국 10개 도시, 5만 명을 초대하는 대규모 시사회를 거쳐 4월 27일 개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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