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트 코베인, 그의 부유하는 영혼 속으로 빠져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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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4-07 16:30
서울--(뉴스와이어)--“몇 년에 걸쳐 펑크록 101코스로부터 파생된 모든 것에 대해 그리고 만드는 것에 대해 흥분을 느끼지 못하게 되었다. 이것에 대해 나는 뭐라고 표현하지 못할 정도로 죄책감을 느끼고 있다. 예를 들어 우리가 무대 뒤에 있고 쇼를 알리는 표시로 객석의 불이 꺼지고 관객들의 열광적인 환성이 들리기 시작해도 아무런 감동을 느낄 수 없다. 프레디 머큐리처럼 무대를 사랑하고 관객들이 바치는 애정과 숭배를 진심으로 받아들이는 일이 나는 되지 않는다. 그렇게 할 수 있었던 그가 정말 존경스럽다. 움직일 수 없는 사실은 여러분들을 속일 수 없다는 것이다. 누구 한 사람 속이고 싶지 않다. 그런 짓을 하는 것은 상대에게도 나에게도 공정하지 못하다.”

--커트 코베인

밴드 너바나의 기타리스트이자 보컬, 송라이터였던 커트 코베인은 1990년대의 펑크, 얼터너티브록 씬에 가장 지대한 영향을 끼친 뮤지션이었다. 1991년 ‘게펜’에서 발매한 그들의 앨범 ‘네버마인드’는 1990년대 전세계 젊은이의 감수성을 송두리째 바쳐버리게 하는 기념비적인 앨범이었으며, 그들의 공연은 매회 열광적인 지지를 받으며 진행되었다. 하지만 하늘을 찌르는 그들의 인기와, 계속되는 투어 일정은 오히려 커트 코베인을 점점 지쳐가게 만들었다.

구스 반 산트 감독의 신작 <라스트 데이즈>는 커트 코베인의 화려한 모습 이면에 존재하는 외로움, 우울함, 꿈을 잃은 상실감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죽음 앞에서까지 끝내 그를 놓아주지 않았던 극도의 우울함은 누구도 해결할 수 없으며 누구도 도와줄 수 없는 절망적인 것이었다. 한 명의 로큰롤스타를 찬양하고 동경하는 것이 아닌, 그의 아픔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영화 <라스트 데이즈>. 구스 반 산트는 이 영화를 통해 지금도 어딘가를 부유하고 있을 그의 영혼을, 그리고 아직도 그를 기리고 있는 모든 이들의 영혼을 보듬어주고 있는 것이다.

1990년대 록의 아이콘이자 우상, 시대의 아픔이었던 커트 코베인의 죽음이라는 소재와 구스 반 산트 감독이 만난 영화 <라스트 데이즈>. 다른 영화에서는 느낄 수 없는 색다른 감동을 분명 느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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