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스탄트 가드너’ 제목의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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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4-10 09:03
서울--(뉴스와이어)--영화만큼 깊은 감동을 담은 <콘스탄트 가드너> 제목은 무슨뜻?

광활한 아프리카와 유럽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감동대작, <콘스탄트 가드너The Constant Gardener>의 제목에 대한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지속적인’이라는 뜻의 영단어 콘스탄트Constant와 ‘정원사’라는 뜻의 가드너Gardener, 각각의 의미는 그리 생소하지 않지만, 두 단어의 조합이 익숙치 않은 탓에 관객들로 하여금 자신이 알고 있는 단어라 확신하기 힘들게 하기 때문이다. 덕분에 여주인공 레이첼 와이즈의 출연작이면서 국내에서도 흥행했던 영화, <콘스탄틴>과 혼동되어 <콘스탄틴 가드너>라는 정체불명의 영화제목까지 생겨났다.

<콘스탄트 가드너>는 영화의 원작인 영국 스파이 소설의 대가 존 르 까레의 소설과 동일한 제목으로 ‘충실한 정원사’라는 뜻. 이튼 스쿨에서 영어를 가르쳤던 작가의 작품다운 영국풍의 문어체 표현이다. 하지만 하필 ‘충실한 정원사’라는 정적이고 평화로운 느낌의 단어가 스릴러영화의 제목이 되었는지를 이해하려면 영화 내용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

결국 제목 ‘충실한 정원사’가 의미하는 것은 주인공 저스틴 퀘일(랄프 파인즈)이다. 저스틴 퀘일(랄프 파인즈)이 그의 아내 테사(레이첼 와이즈)의 사망 소식을 전해들으며 영화는 시작된다. 사랑스러웠던 아내의 모습과 함께 그녀를 둘러싼 의혹들이 회상의 형식으로 보여지고 나면, 영화는 다시 테사가 죽은 시점으로 돌아와 사건의 실체를 밝혀내려는 저스틴의 고군분투를 보여준다. 신사로서의 젠틀함을 갖춘 외교관 저스틴은 광활한 아프리카 땅에서 영국을 옮겨온 듯한 정원을 가꿔내는 말 그대로 ‘충실한 정원사’의 모습으로 등장한다. 정원사는 언뜻 온유하고 평화로워만 보이지만 생명을 지켜야 할 순간에서는 용감한 투사가 되어야 하는 사람이다. 그가 조용하고 좋기만 한 사람에서 받아들이기 어려운 세상의 진실과 맞서는 사람으로 변할 수 밖에 없는 부분은 형언할 수 없는 감동을 선사한다.

또한 그는 ‘사랑에’ 충실한 정원사이기도 하다. 저스틴의 여정은 단지 테사가 조사했던 제약회사의 범죄를 뒤이어 추적해가는 것만이 아니라 자신들의 관계를 새롭게 찾아가는 여정이기도 하다. 한 때 이해하지 못했던 아내의 모습과, 숨겨진 그녀의 비밀을 알아가며 그는 비극적으로 끝날 수 있었던 사랑을 끝내 완성한다. 사랑을 위해, 진실을 위해 목숨을 위협하는 음모에 뛰어드는 저스틴의 모습은 위대한 사랑의 힘, 그리고 진정한 용기와 헌신의 의미를 관객의 마음에 깊이 새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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