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온소프트 무인 강의녹화시스템 CATSi 특허취득, 해외시장 진출도 노려
지온소프트가 이번에 특허를 받은 기술은 적외선 센서를 이용해 강사의 움직임을 자동적으로 추적해 영상신호를 저장장치에 보내는 것이다. 지금까지 성균관대·카이스트(KAIST)·공주대·동국대·서강대 ·연세대·원광대·대진대 등 여러 대학의 첨단강의실과 고리원자력발전소·월성원자력발전소 각종 기관이나 연구실 등에 설치돼 첨단강의실 문화를 이끌고 있다. 특히 빛의 3원색을 이용해 자연색을 그대로 나타내는 3CCD 방식의 카메라를 지원해 이 시스템이 설치된 학교나 기관에서 호평받고 있다.
지온소프트 김용준 대표는 “특허취득을 계기로 대만 등 해외시장에 제품수출을 타진하고 있다”며 “국내에서는 기술력을 인정받은 만큼 해외시장에서도 기술력으로 승부해 토종 무인강의 녹화시스템의 우수성을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캣츠아이가 본격 출시된 2004년 이전에는 대학이나 기업에서 유명 강사를 초빙해 강의할 때 카메라맨이 강의실에 들어와 강의를 녹화하거나 강사 목에 센서를 걸어 카메라가 추적하는 외국산 시스템이 사용됐다. 카메라맨은 강사나 학생들이 카메라를 의식할 수 밖에 없어 강의가 부자연스러워지는 단점이 있었고 외국산 시스템은 강사가 불편해하는 단점이 있었다. 휴대용 배터리가 방전되면 작동이 안되거나 센서가 옷이나 신체 일부에 가려 녹화가 안되는 경우도 있었다.
그러나 캣츠아이는 센서를 강단 천정이나 벽면, 스크린 하단 등에 설치하는 붙박이 방식을 채택해 이 같은 단점을 모두 해소했다. 스위치만 켜놓으면 강단에 선 강사를 자동적으로 추적하는 자동 시스템으로 영상을 디지털비디오레코더(DVR)에 저장할 수도 있고 프로젝터와 연결해 대형스크린에 비출 수도 있다.
캣츠아이의 또다른 장점은 외국산 시스템이 센서를 착용한 강사 한 명만을 추적하는 것과 달리 2명이상의 강사를 추적할 수 있다는 점이다. 강의 상황에 따라 강단에 여러 사람이 올라오는 경우가 있는 데 외국산 시스템은 이에 대응하지 못하고 한 사람의 얼굴만 찍는 단조로운 영상을 얻는다. 그러나 캣츠아이는 2명 이상을 인식해 강단에 선 사람들 사이의 거리에 따라 줌인아웃(zoom in/out)을 하는 방식으로 복수 피사체를 추적한다.
길이가 10미터 이상인 대형 강의실도 지원 가능한 것도 특징이다. 대학들의 요구에 따라 카메라 동작을 좀 더 매끄럽고 하는 등 카메라 작동 세팅 옵션도 다양하게 만들었다. 자신의 강의모습을 녹화해 모니터링해 임용고시를 준비해야 하는 학생들에게 유용해 최근에는 사범대에서도 활용도가 높아지고 있다.
지온소프트는 캣츠아이와 함께 프로젝션TV나 전자칠판과 전자판서시스템 등을 갖춘 첨단강의실을 설치하면 훨씬 다이나믹한 인터넷 강의를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기존 고정 카메라 시스템을 활용할 경우 강사가 의자에 앉아서 강의를 할 수밖에 없으나 캣츠아이를 쓰면 보통 강의 때와 다름없이 움직이며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캣츠아이 개발을 주도한 지온소프트 정양환 이사는 “움직이는 복수의 피사체를 매끄럽게 추적하도록 알고리즘을 짜는 것이 강사추적 자동카메라 시스템 개발의 관건”이라고 설명했다. 정이사는 “외국산 시스템은 학생수가 10여명 미만의 소강의실에서 강사가 자유롭게 움직이는 미국식 강의환경에 맞춰 개발한 것으로 한국의 대학 현실에는 적합하지 못하다”며 “많게는 수백명까지 들어가는 한국의 강의실을 감안해 기술을 개발한 것이 캣츠아이”라고 말했다.
웹사이트: http://www.xeonsoft.com
연락처
지온소프트 정양환이사 2108-7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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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8월 18일 11:4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