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노당서울시당기자회견문-서울시 신청사와 오페라 하우스의 공사강행 중단을 촉구합니다

2006-04-12 11:09
서울--(뉴스와이어)--서울시 신청사와 오페라 하우스의 공사강행 중단을 촉구합니다.

최근 서울시가 청사를 짓기 위해 부속 건물을 허물자 쌈지공원이 생겼습니다. 많은 시민들이 도심 휴식처가 생겼다고 반기면서 이 곳을 서울광장과 연계해 녹지공원으로 조성하자는 여론이 높아가고 있습니다.

서울시청 주변에 덕수궁이 있어 22층의 신청사를 건립하는 것은 적절치 않습니다. 청계광장, 광화문, 세종로 등의 역사문화 공간을 생각한다면 도심 휴식처로 조성하고 보행벨트를 구축하는 것이 훨씬 바람직합니다.

서울시는 4월중 시공업체를 선정하고 5월중 착공할 계획으로 설계심사에서 삼성건설을 1위로 선정했습니다. 하지만 2009년 완공 목표인 신청사 건립은 차기 서울시장의 몫입니다. 노들섬 오페라 하우스도 마찬가지 사례입니다.

서울시는 노들섬 예술센터 건립과 관련해 5월중 청소년 야외음악당부터 착공할 계획을 잡고 있습니다. 하지만 서울시가 국제 심포지엄까지 개최하며 분위기 조성에 나섰지만 오페라 하우스 건립을 둘러싼 논란 역시 가라앉지 않고 있습니다.

시민들은 지역마다 생활문화시설을 원하고 있습니다. 그런데도 희귀보호종인 맹꽁이 서식지를 파괴하면서 공연장 입지로 부적합한 곳에 최소 5000억이 넘은 예산을 투입해 대규모 오페라 하우스를 건립하는 것은 타당성이 없습니다.

이명박 시장께서 테이프 컷팅만 하고 떠난다면, 후임 시장이 신청사터 공원화나 오페라하우스 백지화를 결정할 경우 이런저런 부담이 늘어나게 됩니다. 이번 선거에서 시민들의 여론을 모아 결정하도록 모든 일정을 중단해야 합니다.

남길 것은 남겨 두고 풀어야 할 숙제는 풀고가야 합니다. 더 이상의 대규모 사업 추진은 중단합시다. 그 대신 난지도 골프장 공원화, 청계천 문화재 복원 같은 누적한 문제를 임기안에 매듭짓고 떠날 것을 거듭 촉구합니다.

2006년 4월 12일 민주노동당 서울시당/ 문화개혁을 위한 시민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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