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해영 작가의 ‘그 남자의 소꿉놀이’ 수필집 출간
「유머와 나의 삶」의 수필을 비롯해서 「세상 살아가기」, 「노르웨이 환상」, 「20만불 프로젝트의 국제사기」, 「핀란드 바사에서 있었던 일」, 「동경에서 있었던 일」, 「휴스턴, 텍사스의 그 아이」, 「한 공장 제품이라서」등의 체험수필은 그가 외국출장하여 느낀 것을 수필화한 사생수필(寫生隨筆)들이다. 비록 본 대로 느낀 대로 사생해낸 글이기는 하지만 그 속에는 유머가 있고, 또 작가의 기지가 보여 읽는 재미가 솔솔하다. 그의 사생수필에서는 작가 나름의 긍정적인 해법(解法)이 들어있어 한층 읽는 묘미를 느끼게 된다. 하나 더 첨가하고 싶은 말은, 하나하나 사건을 접함에 있어 작가의 직설적으로 느끼는 심리묘사는 정말 옆에서 보는 듯 실감이 난다고나 할까.
「한 여름 낮의 꿈」이란 제목의 수필에서 소년은 보다 큰 고기를 잡아 소녀에게 바치려고 깊은 물속으로 들어갔다가 그만 깊은 늪 물속으로 빠진다. 허우적대며 발버둥치다가 깨어보니 한여름 낮의 꿈이었다. 작가의 창작솜씨가 놀랍다. 극적인 상황의 반전은 한 편의 꽁트를 보는 느낌이다. 단수필의 묘미가 바로 이런 것이 아닌가 한다. 이와 같이 작가는 미적인 쾌락성을 추구하는 수필을 쓰고 있다. 이처럼 재미나게 쓴 단수필을 열거해보면, 「남자도 급하면 엄마가 될 수 있다」, 「힌트의 미학」, 「세월에 대한 감사」, 「미완의 색깔 갈등」, 「어머니의 작별인사」, 「건배문화에 대한 단상」, 「내가 어릴 때 세계지도를 그렸던 이유」 등의 글들이다. 저자에게 아이큐를 물어보면 네 자리 숫자라고 대답할 정도로 그는 유머리스트이고, 그의 수필 또한 그러하다.
그남자의 소꿉놀이 도서출판/그림과책 신국판9000원255 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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