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리지’ 최지우, 그녀만의 노하우 ‘바람둥이 길들이기’
<연리지>에서 운명적인 만남을 통해 생의 처음이자 마지막 사랑을 시작하게 되는 혜원-민수 커플. 그러나 민수(조한선 분)는 혜원(최지우 분)을 만나기 전까지 여자와의 만남을 게임처럼 즐기던 바람둥이였다. 출중한 외모는 기본, 경제력에 여심을 사로잡는 데이트 노하우까지 갖춘 천하의 바람둥이 민수를 길들인 혜원만의 노하우는?
바람둥이는 대부분 자신이 원하는 상대는 모두 자기에게 넘어온다고 생각하는, 일명 ‘도끼병’을 가지고 있어 자신을 따르는 여자보다는 오히려 자신에게 관심을 보이지 않는 상대에게 호감을 느낀다. 첫만남에서부터 최고급 외제 승용차에 잘나가는 벤처 기업 CEO 명함까지 건네며 그녀에게 작업을 거는 민수지만 혜원은 민수에게 무관심으로 일관한다. 그런 그녀의 무관심과 냉대는 바람둥이 민수를 자극하며 강한 인상을 남기게 된다.
바람둥이는 그 누구보다 활동적이고 즐거운 생활을 추구한다. 극중 민수도 마찬가지. 하지만 그런 민수도 그녀 앞에선 주눅이 든다. 모든 일에 명랑하고 밝게 대처하며 긍정적으로 삶을 즐기는 그녀의 모습은 민수에게 또 하나의 매력으로 다가가는 것.
바람둥이는 여자들을 리드하며 만남을 주도한다. 여자들은 항상 그가 선택한 장소에서 그가 원하는 시간을 보내게 되면서 어느새 그에게 휩쓸려 가게 된다. 그러나 혜원은 이와는 정반대로 병원 창고, 동물원 등 민수에겐 생소한 장소에서 만남을 이끌며 데이트를 리드한다. 이러한 새로운 경험들은 바람둥이 민수에게 신선함을 안겨주며 어느새 그녀에게 의지하고 싶은 마음까지 들게 한다.
이처럼 <연리지>에서 마지막이 약속되어 있지만 자신만을 사랑하게 만드는 매력적인 혜원의 캐릭터는 바람둥이를 공략하기 위한 해법이라기보다 아름다운 사랑을 만들어가는 당당한 모습으로 올 봄, 사랑을 꿈꾸는 여성들의 롤 모델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생의 마지막이 약속되었다는 비밀을 가진 혜원(최지우 분), 게임처럼 여자를 만나는 바람둥이지만 정작 사랑은 해 본 적 없는 민수(조한선 분), 모든 이에게 친절하지만 사랑하는 여자한테 말도 못건네는 쑥맥남 경민(최성국 분), 사랑에 대한 완벽 이론을 자랑하지만 실전은 처음인 수진(서영희 분). 이들이 서로 다른 커플을 도와가며 행복하고도 포근한 사랑을 만들어가는 로맨틱 멜로 <연리지>는 오는 4월 13일 개봉예정이다.
웹사이트: http://www.taewo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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