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Y2004 자동차보험 도난보험금 분석 및 시사점

서울--(뉴스와이어)--보험개발원(院長 金昌洙) 부설 자동차기술연구소가 2004회계년도(2004.4.1~2005.3.31) 손해보험사의 자동차보험 도난보험금 지급현황을 분석한 결과 연간 2,342건의 도난사고에 대해 약 253억원이 지급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03회계연도의 2,489건, 262억원에 비해 건수는 약 5.9% 감소하고 보험금도 약 3.7% 감소한 것이다.

도난사고는 전년대비 소폭 감소한 반면 평균도난보험금은 전년의 1,054만원에 비해 약 2.4% 증가한 1,079만원으로 나타났다. 이 는 FY'00년의 689만원에 비해 약 1.6배 증가한 것으로 최근 5년간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이와 같은 평균도난보험금의 증가는 전문절도단의 주요 도난표적이 고가차량에 집중되고 고급 자동차 선호현상에 따라 고가 승용차량 및 RV차량 증가 등 평균적인 차량가격의 상승에 따른 것으로 판단된다.

도난발생건수를 모델별로 분석한 결과 뉴포터가 131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쏘렌토(129건), 스타렉스(90건), 뉴렉스턴(80)도 도난발생빈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도난보험금 지급기준으로는 약 28.1억이 지급된 쏘렌토의 도난보험금이 가장 많았고 뉴렉스턴(23.6억), 에쿠스(14.9억), 렉스턴(8.8억) 등도 보험금 지급이 많았다.

도난발생건수 상위 10개 모델 중 쏘렌토, 스타렉스, 뉴렉스턴, 카니발Ⅱ, 렉스턴, 싼타페 등 RV형 차량이 6개 모델이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RV차량에 대한 도난이 많은 것은 중고차시장에서 인기가 높고 차량가격이 비싸기 때문인 것으로 판단된다.

반면 상위 10개 모델 중 일반 승용차량은 에쿠스(49건), 뉴그랜져(40건) 2개 모델뿐이었고, 자영업 및 상용차로 많이 활용되는 뉴포터(131건)와 봉고프론티어(41건) 등 소형화물차의 도난사고도 빈번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등록대수가 다른 지역에 비해 월등히 많은 경기와 서울이 각각 589건, 337건으로 각각 1위와 2위에 올랐고, 대전(132건), 광주(126건), 전북(98건) 등이 뒤를 이었다.

그러나 지역별 차량보유대수 대비 도난발생지수는 광주(245.8), 대전(221.0), 경기(143.9), 전북(138.8), 충남(119.6) 등 주로 서해안 인접 지역에서 높게 나타났다.(전국평균=100) 항구와 가까운 서해안 도시지역의 도난율이 높은 것은 중국, 몽골, 동남아 등으로의 도난차량 밀수출과 관련성이 높은 것으로 판단된다.

도난방지를 위해서는 이모빌라이져(Immobiliser)*, 스티어링휠 잠금장치, GPS, 네비게이션 등의 도난방지장치 장착 확대가 필요하다. 지난 3월 인천항에서는 이모빌라이져가 장착되지 않은 렉스턴차량만을 화물선에 가득 싣고 중국에 밀수출하려던 일당이 경찰에 적발된 사건에서 보듯이 이모빌라이져의 도난방지 효과는 상당히 탁월한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최근 이모빌라이져의 장착이 크게 확대되고 있으나 고가차량이나 도난건수가 많은 차종에 대한 의무장착도 필요하다. 자동차기술연구소는 2005년부터 자동차제작사에 이모빌라이져 장착확대를 요구해오고 있다.

도난범들은 자동차 사고로 매각되는 잔존물가치가 거의 없는 차량을 헐값에 사들인 뒤, 동종의 차량을 훔쳐 차대번호각자**를 변조하는 수법으로 재판매하거나 해외로 밀수출 하는 것으로 나타나 전손사고 후 ‘폐차’ 판단 건에 대해서는 등록을 완전히 말소함으로써 도난사고 발생 여지를 미연에 방지해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

중고자동차 매입시 과거 전손사고 이력이 있음에도 차량수리 흔적이 없으면 도난차량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 차량구매자가 보험개발원이 운영하고 있는 중고차 보험사고이력 조회 서비스(http://www.carhistory.or.kr)를 활용하면 전손사고 여부 확인이 가능하므로 중고차 구입시 사고이력정보 서비스를 활용하면 본인도 모르게 도난차량을 구입하게 되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

앞으로도 자동차 기술연구소는 차량별 도난방지 성능평가 및 보험실적 통계를 분석하여 모델별 도난성을 평가하여 장기적으로 제작사가 도난방지 성능이 우수한 차량을 제작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이모빌라이져(Immobiliser) : 시동 키(Key)와 차체가 서로 무선교신한 후 정상적인 Key로 확인되는 경우에만 시동이 걸리도록 한 첨단 도난방지장치

**차대번호 각자 : 엔진룸 내부나 실내 바닥 등 차체에 새겨지는 차량고유번호로 제작사, 제작연도, 생산지, 제작일련번호 등 차량에 대한 정보를 영문 및 숫자(17자)로 표시한 차량 식별코드



웹사이트: http://www.kidi.or.kr

연락처

보험개발원 홍보담당 이정환 선임 368-4093

국내 최대 배포망으로 보도자료를 배포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