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S 시네마, ‘아빠는 출장중’ 방송

서울--(뉴스와이어)--우리나라에 소개된 최초의 유고슬라비아 영화로 깐느 영화제에서 심사위원 만장일치로 그랑프리를 수상한 화제작 <아빠는 출장중>.

소련을 추종하는 스탈린 주의자들과 티토 정권의 독선 노선이 서로 대립하고 있던 50년대 초, 혼란한 정치적 상황을 배경으로 한 평범한 가족의 사실적인 삶의 모습을 말리크라는 어린 소년의 시선으로 그려간 작품이다.

노동성의 간부인 말리크의 아빠 메쉬아는 바람둥이이다.

그는 가족들에게는 출장간다고 하고서는 2년 전부터 아내 몰래 정을 통해오던 알리카와 함께 기차를 타고 여행을 가게 되는데 기차에서 알리카는 메쉬아에게 자꾸 아내와 이혼하라고 조르자 메쉬아가 무심코 알리카에게 내뱉은 말이 화근을 부른다. “감옥같은 세상에서 어떻게 사랑을 해!”.

무심코 내뱉은 이 한 마디 말 때문에 메쉬아는 2년간 바라지 않은 출장을 가야만 했다. 당시의 유고에서는 정치적 감금이 출장 중이라는 말로 대신 사용된 것이다. 가장이 없는 말리코의 집안은 가난했지만 그런 대로 견디며 살아간다. 축구와 섹스를 최대의 관심사로 키우며 성장한 말리코는 인간 관계의 희비를 겪으며, 역사의 중요한 의미들을 깨닫는다.

어두운 주제에도 불구하고 에밀 쿠스트리차 특유의 환상적이고도 유머러스한 화면 전개를 통하여 전체적으로 따스한 분위기를자아내었다. 가난 속에서도 다양한 세계를 경험하며 점차 소년으로 성장해 가는 주인공을 통해서 많은 교훈을 얻을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방송 : 2006년 4월 23일 일요일 밤 11시(본방)
2006년 4월 30일 일요일 낮 12시(재방)
감독 : 에밀 쿠스트리차 Emir Kusturica
주연 : 모레노 드 바르톨리 Moreno D'E Bartolli,
미키 마노일로비치 Miki Manoilovic
제작 : 1985년작 136분

웹사이트: http://www.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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