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소설의 독창적 힘에 대한 관심...스페인 언론 한국소설 특집기사 게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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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문학번역원
2006-04-20 12:47
서울--(뉴스와이어)--스페인에서의 한국소설에 대한 관심이 점차 증대하고 있다고 한국문학번역원(원장 윤지관)은 밝혔다. 번역원에 의하면, 스페인의 유력 일간지인 “페리오디코 데 칼탈루냐Periodico de Cataluna”는 지난 3월 30일 한국문학 특집기사를 통해 한국소설이 현재 유럽소설에서 볼 수 없는 독창적인 힘을 가지고 있다고 평했다.

“디아리오 데 칼탈루냐”는 아직까지 한국문학이 중국이나 일본 등 극동의 다른 나라 문학에 비해 스페인 독자들에게 덜 알려져 있지만 조만간 친숙한 문학이 될 것 같다고 예견하고 있다.

동 신문은 한국문학번역원의 지원으로 2005년도 가을에 출간된 김훈의 『칼의 노래El canto de espada』와 이순원의 소설 『해파리에 관한 명상Reflexiones sobre una medusa』을 중심으로 다루면서, 한국소설이 서구인에게는 생소한 한국의 가족사나 특수한 역사적 상황을 다루면서도 서구 독자들도 공감하는 보편적인 정서를 담아내고 있다는 점이 한국소설이 지닌 독창적 힘이라고 평하고 있다.

이 기사는 두 소설의 내용을 상세히 소개하면서 소설이 지닌 장점을 설명하고 있다. 『해파리에 관한 명상』은 평생 소몰이로 살아온 아저씨의 죽음을 통해 인간조건에 대한 우수적(멜랑콜리) 반성을 유발하면서 인간이 지닌 보편적 정서를 획득하고 있다고 적고 있다.

『칼의 노래』의 경우는 16세기말 임진왜란을 다룬 역사소설의 겹을 쓰고 있지만 삶의 무의미와 실존, 죽음의 문제를 인간의 보편적인 실존적 차원으로 승화시키고 있다고 평했다. 그러면서도 이 소설이 지진 특기할 만한 장점은 예술적 차원에서 글쓰기라는 창조적 행위에 대한 고뇌가 소설의 중요한 요소가 된다는 점이다.

『칼의 노래』는 지난 2월 스페인 바스크 공영방송이 이 작품을 금주의 책으로 선정한 바 있듯이 스페인 언론에 꾸준히 주목을 받고 있다.

기사는 이 소설이 내용에 못지않게 훌륭한 번역으로 소설의 장점을 살리고 있다고 적고 있다. 두 소설을 출간한 출판사는 스페인의 트로타 출판사(Editorial Trotta)로서 스페인 문화성이 시상하는 외국도서번역상을 수상한 바 있는 명문 출판사이다.

지금까지 유럽국가 중 스페인에서의 한국문학에 대한 관심은 인근 프랑스나 독일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편이었다. 번역된 작품이 상대적으로 적었고, 교류와 홍보도 미약한 수준이었다. 이에 번역원은 스페인에서의 한국문학에 언론의 관심을 독자대중에게 파급시키는 사업을 실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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