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동당 서울시당 논평-오세훈 전 의원은 한나라당 당원이다

서울--(뉴스와이어)--한나라당 오세훈 후보의 대통령 탄핵 관련 발언이 구설수에 올랐다. 2년간 당비 미납으로 한차례 소란을 일으키더니, 이번에는 탄핵에 대한 불분명한 태도가 문제다.

탄핵에 찬성했느냐 반대했느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헌법기관인 국회의원이 어떠한 선택을 했느냐가 중요하다. 한나라당 오세훈 후보는 대통령 탄핵이라고 하는 국민적 지탄을 받는 보수정치의 반민주적 의회 폭거에 동참한 사람 중 한 명이라는 사실이 확인한다.

한나라당 오세훈 후보는, 자신은 반대했는데 당론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찬성했다고 발언하고 있다. 이는 중대한 역사적 결정 행위의 모든 책임을 한나라당에 떠넘기는 무책임한 행위이다. 최종 결정은 본인이 책임져야 할 문제다. 당원들 앞에서는 한나라당의 선택은 옳았다라고 말하고, 다른 장소에서는 나는 분명히 반대했던 사람이라고 얘기하는 것은 옳지 못한 행위다.

정치인이 가장 우선해야 할 것은, 분명한 정치철학과 소신이다. 대통령 탄핵과 같은 중차대한 문제를, 단지 당론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참여했다는 말을 흔쾌히 수긍할 국민은 없다. 한나라당 오세훈 후보는 자신의 중대한 정치적 행위에 대해 책임질 줄 알아야 한다. 아전인수격으로 필요할 때마다 ‘녹비(鹿皮)에 가로 왈(曰)’하는 인사를 신뢰할 국민은 많지 않다.

오세훈 전 의원이 서울시장 후보가 되고자 하는 당은 차떼기 정당이며, 대통령 탄핵을 주도했던 한나라당이다. 오세훈 전 의원은 자신이 한나라당 당원이라는 것을 기억해야 할 것이다.

2006년 4월 20일 김종철 민주노동당 서울시장 후보 선대위 대변인 박용진

웹사이트: http://seoul.kdlp.org

연락처

02-2077-0655

국내 최대 배포망으로 보도자료를 배포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