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에 등장한 ‘기봉이’들 인기만발
지난 22일, 23일, 24일 3일에 걸쳐 진행된 영화<맨발의 기봉이>의 이색 거리 이벤트는 영화 속의 기봉이가 마라톤을 할 때의 복장을 홍보맨들이 입고 진행했다. 즉, 영화 속에서 신현준이 입던 4벌의 영화 속 의상에 등번호 대신 <맨발의 기봉이> 로고를 달고, 노란 머리띠에는 엄마가 새겨준 ‘엄기봉’ 대신 ‘맨발의 기봉이’를 새겨 넣고 거리 이벤트를 벌인 것이었다. 때문에 4명의 홍보맨들은 거리 이벤트도 이벤트지만 영화 속에서 신현준이 입고 달리던 신현준의 땀이 배인 의상을 똑같이 입어보는 행운을 얻은 기쁨에 더욱 열심히 기봉이 홍보에 열을 올리는 모습이었다.
도심을 나선 ‘기봉이’들은 무엇보다 지나가는 할머니들과 어른들에게 인기 만점이었다. 건장하고 애교 많은 ‘기봉이’들이 단순히 전단을 나눠지는 것이 그치지 않고 할머니에게 길을 안내하고, 애교를 부리자 지나가는 행인들의 인기를 독차지 한 것이다. 특히, 23일에는 영화<맨발의 기봉이>의 4천명 시사회가 열리는 올림픽 홀에서 기봉이 노릇을 톡톡히 했는데 무대인사를 위해 극장에 들어서던 신현준은 이들을 발견하고는 깜짝 놀라고 반가워하면서 ‘쫄바지는 용기 있는 사람이 입는 것.”이라고 말해 한바탕 웃음이 터지기도 했다.
이처럼 독특한 거리 이벤트로 다시 한번 화제가 되고 있는 영화<맨발의 기봉이>는 신현준, 김수미, 임하룡, 탁재훈 등 쟁쟁한 배우들의 뛰어난 호연에 힘입어 당초 27일에서 하루 앞당긴 4월 26일 전국 극장에 동시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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