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둠보다 더 깊은 시인의 사유...윤강로시인 제7시집 ‘사람마다 가슴에 바람이 분다’

서울--(뉴스와이어)--사람마다 가슴에 바람이 분다/ 돛을 올려 어딘가로 흘러가는 바람이 분다/ 사십 년 이 거리 떠돌아 나의 돛폭이 남루해도/ 정든 오랜 출항지出航地/ 전기톱에 참수당한 몽당연필 같은 가로수/ 나목裸木 밑에서/ 빈 웃음소리로 자꾸 새는 허전한 바람이 되어/...... <혜화동 바람 부는 날> 중에서

햇살 눈부시게 맑은 날이다.

1976년 박목월, 박남수, 김종길시인의 추천, <심상>신인상으로 등단한 한국시인협회 심의위원인 윤강로시인의 제7시집 <사람마다 가슴에 바람이 분다> [엠아이지 출판]가 출간되면서 몇 날을 흩뿌리던 황사바람 떼도 시인의 시집 앞에 무릎 꿇었다!

진실한 삶의 고뇌적사유가 고스란히 담겨진 시인의 옥고는 1부에서 5부까지 정통적 서정을 바탕으로, 대상과 자신을 이분화하지 않고 직접적 자기 노출을 보이지 않는 뚜렷한 메타포(metaphor)의 기법을 보이고 있다. 불특정다수를 대상으로 부대끼며 살아가는 삶의 과정들을 절묘하게 그려내는 팽팽한 시의 전개에서 순수 고행의 길을 거부하지 않는 시인의 모습을 본다. 독자들의 상상을 초월해 인간 삶의 성찰을 제시해주는 시인의 어조 또한 보이지 않는 광채가 있다. 근원적 삶이 투영된 순수 고행의 고독한 여정으로 시의 본질을 끌어올리는 어둠! 보다 더 깊은 시인의 사유, 삶의 파장에 목울대가 아파온다.

시인은 개인적 가치를 이렇게 말한다.

“시인은 인간의 최대가치를 자아라는 개인을 통해 추구하는 탐욕스러운 순수 고행자이다. 개인은 존재와 삶, 미의식과 사회 전반에 대응하는 가치기준의 척도이다. 자신이 설정하는 개인적 가치는 고독하다. 세태의 결속에서 개인의 가치는 이탈적인 것일 수밖에 없다. 시인은 개인적 가치의 수행자이지 보편적 가치의 예속자가 아니다. 나는 당신들의 도식圖式에 맞추기엔 너무 복잡하고 난해하다”. ----(작품후기 중에서)

윤강로시인의 시집으로는 <불꽃놀이> <피피피 새가 운다> <오늘도, 피피피 새가 운다> <먼 천둥 피피피 새야> <비어 있음의 풍경> <별똥전쟁>등 다수가 있다. 78편의 시가 수록된 시집<사람마다 가슴에 바람이 분다>는 독자들의 심금을 울릴 것이며, 반짝이는 언어들을 섬세하게 자아내는 시인의 절창은 쉼 없이 발아될 것이다.

월간문학저널 개요
월간문학저널은 월간 종합문예지로서 자회사인 도서출판 엠아이지를 가지고 있으며 우수한 문인을 배출하는 회사입니다. 현재 창간 5년이 되었으며 매월 발행하여 전국서점에 배포되고 있습니다

웹사이트: http://www.mhjc.co.kr

연락처

문학저널 편집실 02-2275-1966

국내 최대 배포망으로 보도자료를 배포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