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도 매니아도 즐거운 재미만점 애니메이션, 제 3 회 서울환경영화제에 모였다

서울--(뉴스와이어)--제 3 회 서울환경영화제에서 세계적인 거장의 애니메이션 작품들은 물론 재미와 개성넘치는 애니메이션들을 만날 수 있다. 네덜란드 출신의 세계적인 애니메이션 작가 마이클 두독 데 빗의 대표작 2편, <아버지와 딸>과 <수도사와 물고기>와 <스노우맨>의 명콤비, 레이몬드 브릭스와 지미 무라카미가 만든 또 한편의 걸작 반전영화 <바람이 불 때>. 그리고 거침없는 드로잉과 뒤틀린 유머, 도발적인 상상력으로 독창적인 애니메이션 세계를 구축해온 빌 플림턴의 새로운 면모를 만날 수 있는 <선풍기와 꽃 이야기>이 상영되 국내 애니메이션 팬들의 갈증을 풀어준다. 이외에도 최근 애니메이션의 경향과 개성이 담긴 단편작품들도 다양하다. 애니메이션 매니아는 물론 아이와 함께 어린이 날 나들이에 나설 학부모에게도 반가운 제 3 회 서울환경영화제 애니메이션 작품들에 주목하자.

이 작품이 없었다면 <인크레더블>도 없었다!

<인크레더블>의 감독 브래드 버드의 전작대표작 <아이언 자이언트>
▷ 5월 6일 서울역사박물관 10:30 / 5월 9일 서울역사박물관 10 : 30

<인크레더블>의 감독 브래드 버드의 명성을 알렸던 바로 그 작품 <아이언 자이언트>의 감동을 대형 스크린으로 만난다. 미국 애니메이션으로서는 드물게 거대 로봇과 소년의 우정을 그린 <아이언 자이언트>는 <인크레더블>로 명성을 얻은 브래드 버드의 대표작이다. 비록 흥행에서는 실패했지만 그 소박한 감성과 미국의 현실에 대한 날카로운 풍자는 <인크레더블>로 고스란히 이어졌다. 1957년 미국의 한 소도시를 배경으로 한 이 작품은 제목처럼 우주에서 날아온 거대 금속 로봇과 9세 소년 호가드의 감동적인 우정을 다룬다. 특히 이 작품은러시아로부터의 공격과 핵에 대한 공포에 사로잡혀 무조건 자이언트를 악의 존재로 몰고 가는 군대와 FBI 요원 그리고 인간보다 더 인간적인 로봇의 대비를 통해 1950년대 미국의 빗나간 애국심과 흑백논리를 풍자한 작품이다. 3D 애니메이션의 홍수를 이루는 요즘, 사람의 손맛이 가득 묻어나는 2D 애니메이션의 소박하면서도 풍성한 감동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애니의 상상력을 즐겨라-다양한 단편 작품들

▷ <플라스틱인간>, <인간복제금지>, <피흘리는 나무>
5월 6일 스타식스 정동 6관 18:00, 스타식스 정동 5관 15 : 30
▷ <아나톨>,<새와 허수아비> 5월 6일 서울역사박물관 10 : 30

제3회 환경영화제에서는 애니메이션 작가들의 명성을 확인할 수 있는 대표작들 외에도 최근 애니메이션의 경향과 새로운 재능을 확인할 수 있는 작품들도 만날 수 있다. 각국의 독립 애니메이션 작가들의 작품과 최근 두드러진 ‘스피포콤‘ ’밴쿠버 영화학교‘ 등의 학생작품들이 담고 있는 새로운 재능과 삶에 대한 다양한 고민이 펼쳐진다.
컴퓨터에 의해 프로그래밍된 일상을 쳇바퀴처럼 살아가는 현대인들에 대한 풍자가 돋보이는 애니메이션판 매트릭스 <플라스틱 인간>, 사람들의 눈물과 슬픔을 흡수하는 종이인형의 희생과 사랑을 담은 <아나톨>과 새와 허수아비의 특별한 우정을 통해 자신과 다르다는 이유만으로 거부하고 상처 입히는 사람들의 이기심을 풍자한 <새와 허수아비>, 단순한 그림체와 달리 인간복제라는 충격적인 이야기를 담고 있는 <인간 복제 금지>, 인간들에 의해 잘려 나가는 나무들의 핏빛 비명이 보는 이의 귀와 심장을 찢는 <피 흘리는 나무> 등은 기술적인 완성도와 함께 지금 우리의 모습에 대한 성찰을 전해준다. 특히 <아나톨> <새와 허수아비>는 최근 전 세계적으로 가장 두드러진 성과를 보이고 있는 프랑스 애니메이션 학교 '수피포콤'의 실력을 느낄 수 있는 작품.

‘지구의 아이들’을 위한 애니메이션 선물

▷ <단편 모음 2 : 지구의 아이들 애니메이션>
5월 5일 스타식스 6 13 :00 , 5월 9일 이화여고 백주년기념관 10:30

환경 문제든 무엇이든, 일상을 살아가며 생기는 온갖 문제들, 모든 문제를 그저 모른 척하면 없다고 생각해 버리는 우리의 얄팍함을 꼬집는 촌철살인의 유머가 돋보이는 작품 <얼룩소 이야기>에서 ‘핑구어’라는 특유의 언어를 유행시키며 전 세계 어린이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인기 시리즈 핑구의 새로운 에피소드 <핑구 :쓰레기 대소동>, 우리의 일상에서 온갖 소리를 만들어내는 보이지 않는 존재들에 대한 유쾌한 발견 <레비즈기즈>, 도쿄 아니메 페어 대상 수상작인 <아프리카 아프리카>, 그리고 올해 안시 국제 애니메이션 페스티발 본선 진출작인 <트리 로보>, 그리고 낭만적인 ‘소나기’가 아닌 오염된 미래 사회에 대한 섬뜩한 경고를 담은 클레이메이션 <소나기>까지 애니메이션 특유의 상상력과 유머 속에 잔잔한 환경 메시지를 전해줄 10편의 단편 애니메이션을 한 자리에서 만난다. 이번 어린이날에는 메시지와 감동이 함께 있는 애니메이션을 선물해보자.

이외에도 2005 동경국제영화제 그랑프리 수상작 <눈에 바라는 것>, 칸 최연소남우주연상 야기라 유야의 <별이 된 소년>, V시네마 출신의 거장 미이케 다카시 감독의 <요괴대전쟁>, 2005 로카르노 영화제 황금표범상 수상작 <방랑자>, 암스테르담 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 최우수작 <우리 할머니 집> 등 세계 28개국 108편의 영화가 상영되는 제 3 회 서울환경영화제는 5월 4일(목)부터 5월 10일(수)까지 7일간 스타식스 정동(2개관), 서울역사박물관, 이화여자고등학교 백주년기념관(정동길)에서 펼쳐진다. 자세한 내용은 www.gffis.org

-해당 작품 상세 정보-
아버지와 딸 Father and Daughter
The Netherlands / 2000 / 8min30sec / 35mm / Color / Short, Animation
감독 - 마이클 두독 데 빗 Michael Dudok de Wit

<아버지와 딸>은 어린 시절 떠난 뒤 돌아오지 않는 아버지를 하염없이 기다리는 딸의 모습을 통해 기다림과 인연, 순환하는 인생의 의미를 돌아보는 작품. 램브란트의 회화를 연상시키는 따사로운 그림체와 동양의 수묵화를 보듯 동양적인 여유가 가득한 이 작품은 서양과 동양, 과거와 현재의 정서가 공존하며 깊은 감동을 전한다.

수도사와 물고기 The Monk and the Fish
The Netherlands / 1994 / 6min20sec / 35mm / Color / Short, Animation
감독 - 마이클 두독 데 빗 Michael Dudok de Wit
1994년 작인 <수도사와 물고기>는 유연한 붓 터치가 느껴지는 단순한 듯 세련된 그림체와 넉넉한 여백미가 돋보이는 작품, 한 수도사가 물고기를 잡으려 애쓰던 사이 서서히 물고기와 하나가 되어간다는 내용을 담은 이 작품은 '꿈에서 깨어나니 내가 나비인지 나비가 나인지 알 수 없었다'던 그 유명한 장자의 호접몽을 연상시키는 작품.

바람이 불 때 When the Wind Blows
UK / 1987 / 80min / Beta / Color / Animation
감독 - 지미 무라카미 Jimmy T. Murakami
<바람이 불 때>는 <스노우맨>으로 유명한 작가 레이몬드 브릭스와 애니메이션 작가 지미 무라카미 콤비가 만든 반전 애니메이션의 고전이다. 핵으로 세계가 멸망하기 직전, 지구 최후의 날을 준비하는 어느 노부부의 평범하지만 가슴 아픈 일상을 다룬 이 작품은 반전과 반핵, 문명세계의 비참한 종말을 우회적으로 비판한 작품이다. 감독은 핵무기와 전쟁의 위험에 대한 냉정한 비판을 평범한 일상의 묘사를 통해 지극히 담담하게 묘사함으로써 전쟁의 비참함과 비극성을 강조한다. 데이빗 보위, 로저 워터스 등 영국을 대표하는 쟁쟁한 뮤지션들의 영화음악 참여로도 유명한 작품이다.

선풍기와 꽃 이야기 The Fan and the Flower
USA/2005/35mm/7분/Color/Animation

선풍기와 꽃이 사랑에 빠졌다!? 하지만 천장에 매달려 있는 선풍기와 책상 위에 놓인 꽃의 사랑은 힘겹기만 하다. 다가갈 수 없지만 그러기에 더욱 애틋한 이들의 사랑은 어떻게 될까? 사랑하는 이를 위해 스스로를 희생시키는 아름다운 사랑에 관한 한 편의 우화와도 같은 작품, 이단과 엽기적인 상상력의 대명사였던 빌 플림턴의 전작들과는 달리 따스한 감동과 애잔함으로 가득하다.

그외 애니메이션 상영작품
<아프리카 아프리카 Africa Africa> /<해 The Boy> /<오존 경보 Ozone Alert> /
<얼룩소 이야기 Agricultural Report> /<핑구: 쓰레기 대소동 Pingu and the Litter>/
<쉘 The Shell> /<트리 로보 TREE ROBO>/ <흰 떡갈나무 이야기 White Oak> /
<레 비즈기즈 The Bizguiz> /<소나기 A Shower> / <나를 찾아서 Meeting Me>

서울환경영화제 개요
국내 최초로 ‘환경’을 테마로 하는 서울환경영화제는 2004년 10월에 첫 발을 디뎠으며 환경영화 사전제작지원 제도 등을 통해 수준 높은 환경 영상물의 창작과 보급을 위해 힘쓰고 있다.

웹사이트: http://www.gffis.org

연락처

서울환경영화제 홍보팀 02-725-3654
홍보팀 팀장 박은혜 011-701-6556 (일간지,방송)
서주원 011-9027-0001(주월간지,인터넷)
송원규 010-4280-9981(공연,프로모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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