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발의 기봉이’ 청와대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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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4-28 18:15

서울--(뉴스와이어)--4월29일, 8살 지능을 가진 마흔살 노총각 기봉의 팔순노모에 대한 극진한 사랑을 그린 영화 <맨발의 기봉이>가 청와대에서 상영된다. 이번 자리는 ‘장애인의 달’을 맞이하여 노무현 대통령이 장애우들을 청와대로 초청해 영화 <맨발의 기봉이>를 함께 관람하는 자리를 마련한 것이다. 특히, 이 자리에는 장애인과 그 가족들, 자원봉사자, 장애인단체 관계자, 장애인 고용 모범 기업주, 유시민 보건 복지부장관, 영화 속의 실제 모델인 엄기봉씨와 마을 주민들, 그리고 영화<맨발의 기봉이>에서 기봉이와 기봉모로 열연한 신현준, 김수미, 임하룡, 김효진 등 주연배우들과 각계 인사 160여명이 함께 초청돼 노무현 대통령과 장애우들과 함께 영화를 관람하게 된다.

영화 <맨발의 기봉이>는 널리 알려진대로 2003년 한 방송국에서 방영된 다큐멘터리 ‘맨발의 기봉씨’를 모티브로 한 영화로 불편한 몸이지만 정상인들도 하기 힘든 진심 어린 효도로 많은 사람들을 감동시킨 엄기봉씨의 실제 이야기를 영화로 옮긴 것이다. 이번 영화 <맨발의 기봉이>가 청와대에서 상영하게 된 것도 자신의 어려운 상황을 비관하거나 절망하지 않고 항상 밝게 웃으며 어머니를 위해 정성을 다하는 기봉씨의 모습이 두터운 현실의 벽에 갇혀 소외당하며 살고 있는 많은 장애우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던져주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이날 영화관람 행사에서는 시각장애인들을 위해 영화장면을 대사나 효과음으로 해설하고 청각 장애인들을 위해 한글 자막 방송을 실시할 예정이며, 참석자들은 영화 관람후 다과회를 함께 하며 노무현대통령과 장애우들의 현실에 대해 얘기를 나눌예정이다. 특히 이자리는 영화속의 실존 인물인 엄기봉씨가 자신의 이야기가 영화화 된 후 처음으로 관람하고 그의 얘기를 함께 공감하는 장애우들과 함께 하는 자리여서 더욱 뜻 깊을 것으로 보인다.

김수미, 신현준의 놀라운 연기변신과 팔순 노모에 대한 따뜻한 사랑을 그린 영화 <맨발의 기봉이> 는 노무현 대통령의 영화 관람을 계기로 장애우들에 대한 편견을 버릴 수 있는 따뜻한 영화로 화제를 모으는 가운데 현재 극장에서 절찬리에 상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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