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발의 기봉이’ 노무현 대통령 내외도 격찬
영화<맨발의 기봉이>는 널리 알려진대로 2003년 한 방송국에서 방영된 다큐멘터리 ‘맨발의 기봉씨’의 주인공인 엄기봉씨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로써 불편한 몸이지만 정상인들도 하기 힘든 진심 어린 효도로 많은 사람들을 감동시킨 이야기를 영화로 옮긴 것이다. 이번 영화 <맨발의 기봉이>가 청와대에서 상영하게 된 것도 자신의 어려운 상황을 비관하거나 절망하지 않고 항상 밝게 웃으며 어머니를 위해 정성을 다하는 기봉씨의 모습이 두터운 현실의 벽에 갇혀 소외당하며 살고 있는 많은 장애우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던져주고 있기 때문이다.
대통령 내외와 관람자들은 영화 속의 기봉씨와 어머니의 이야기에 웃음을 터뜨리기도 하고, 눈시울을 적시면서 즐겁게 영화를 감상했는데, 역시 눈물을 흘린 노무현 대통령은 영화관람이 끝난 후 “좋은 영화를 만드셨습니다.”라는 말을 시작으로 “감동적이고 흥행이 될 것 같다”며 제작진들을 격려했다. 또한, 실존인물인 엄기봉씨의 마을 주민들에게는 “엄기봉씨도 훌륭하지만, 엄기봉씨를 가족처럼 잘 돌봐주고 계신 마을 사람들 또한 훌륭하다.”라며 칭찬의 말을 아끼지 않았다. 또한, 연세대 사회복지학과 교수이자 시각장애를 갖고 있는 이익석 교수도 감동의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영화 상영중 기봉이(신현준 분)가 빨래를 하며 ‘노란 샤스 입은 사나이’를 부르는 장면이 나올 때 실제 주인공인 엄기봉씨는 관람도중 이를 따라 부르기도 했으며, 영화 관람이 끝난 후 조촐한 다과회가 진행되는 동안, 사회를 맡은 김미화의 요청에 의해 단상에 올라가 대통령 내외 앞에서 다시 한번 “노란샤스 입은 사나이”를 멋지게 불러서 박수를 받기도 했다.
한편, 자신의 불편한 몸에도 불구하고 팔순 노모를 극진히 봉양하는 기봉이의 효심에 감동하며 눈물을 적시던 몇몇 관계자들은 제작진에게 감사의 인사를 하기도 하는 등 따뜻한 분위기 속에서 행사가 이루어 졌다.
이날 자리는 처음으로 엄기봉씨와 그의 역을 연기한 신현준이 함께 하는 자리여서 더욱 의미가 있었는데 기봉씨는 그의 트레이드 마크인 순수하고 환한 웃음으로 신현준과 담소를 나누며 즐거운 한때를 보냈다.
김수미, 신현준의 놀라운 연기변신과 팔순 노모에 대한 따뜻한 사랑을 그린 영화 <맨발의 기봉이> 는 노무현 대통령의 영화관람으로 더욱 화제를 모으며 현재 극장에서 매진행렬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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