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동당 서울시당 브리핑...TV 토론 및 박계동 의원 관련

2006-05-04 11:32
서울--(뉴스와이어)--TV 토론 및 박계동 의원 관련 민주노동당 서울시당 브리핑

○ 서울시장 후보 TV 토론에 대해

예상대로 한나라당 오세훈 후보는 집 없는 서민의 설움을 알지 못하는 후보라는 것이, 어제 토론회에서 확인되었다. 1가구 1주택 보유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냐는 질문에 “자유시장경제에 맞지 않는다”라는 답변은 집 없는 서민들의 가슴에 비수를 꽂는 답변이었다. 서울시장이 ‘강남형’ 부동산 투기 부자들을 위한 시장이어야 하는가? 주거양극화 해소가 아닌 심화를 부추기는 오세훈 후보의 발언은 위험수위를 넘어서는 것이었다.

뿐만 아니다. 장애인 정책에 대한 시민패널의 질문에 대한 답변 중 “장애인 자활시설의 생산품이 질적으로 떨어지더라도 우선 구매해야 한다”고 답변했다. 장애인의 생산품이 질적으로 좋지 않다는 것에 대한 구체적인 근거와 자료가 있는가? 오세훈 후보의 발언은 장애인에 대한 편견과 차별의식이 깊이 박혀 있다는 반증이 아닌지 우려스럽다. 장애인 폄하 발언에 대해 오세훈 후보는 즉각 사과해야 한다.

특권/부유층만을 대변하는 서울시장이 되고자 한다면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다. 오세훈 후보의 이미지와 철학에 더욱 적합한 자리는 강남구청장이 아닌가 한다.

○ 박계동 의원 술집 추태 파문에 대해

최연희 의원 성추행 파문에 이어, 또다시 한나라당 박계동 의원의 술집 추태 파문 동영상이 공개되었다. 한 사람의 여성으로 연이은 국회의원들의 성추행, 술집 추태를 접하면서 여성 인권의 현주소와 뿌리깊은 천박한 성의식과 이중적 태도에 경악스럽다. 몰래카메라 형식을 둘러싼 사생활 침해 논란이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술집 추태 파문을 사생활 침해 논란으로 덮으려는 것은 사태의 본질을 인지하고 있지 못함을 반증하는 것일 뿐이다.

더군다나 박계동 의원은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 영입의 일등공신이며, 추태가 벌어진 장소가 본인이 밝혔듯이 서울시장 영입 활동을 진행한 곳이었다. 서울시장 영입을 논하는 자리가 술집일뿐더러, 여성에 대한 서슴없는 추태를 벌이는 한나라당의 밑바닥 정치풍토에, 앞으로 27일 앞으로 다가온 지방선거에서 과연 서울시민들은 무엇을 생각하겠는가?

주민소환제 도입의 필요성을 제공한 사람들이 바로 부패/무능/도덕불감증 등 수준미달의 저질 국회의원들이다. 지방자치의 직접 민주주의가 주민소환법 제정으로 형식적 틀을 이제야 완성했다. 이제 남은 것은 한나라당 국회의원들이 지속적으로 근거를 마련해 주고 있는 국민소환제 법 제정이다.

한나라당 스스로가 해결하지 못하는 저질의원들의 추태를, 이제 법제도로 국민이 직접 소환하는 방법밖에 남지 않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앞서서 사죄하고, 이의 제도화에 앞장서야 할 주역인 한나라당은, 주민소환법 개정안 상정을 운운하고 있으니, 한나라당의 발언이야말로 언어도단의 극치를 보여준다.

박계동 의원은 반성하고 사죄하고 의원직을 사퇴하라. 더불어 박계동 의원의 술집 추태가 공개된 마당에, 한나라당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 또한 이에 자유롭지 못하다. 영입과정에서 불거진 이번 파문에 대해 오세훈 후보가 또한 사과하고, 민주노동당이 주장하는 국민소환법 제정에 적극 나설 것을 촉구한다.

2006년 5월 4일 김종철 민주노동당 서울시장 후보 선대위 대변인 정호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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