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케냐, 브라질, 독일, 스페인이 함께 한 ‘콘스탄트 가드너’
영국 추리소설의 대가 존 르 까레 원작 + 실존인물 이벳 삐에르빠올리(2303)
아프리카에서 일어나고 있는 국제적 제약회사의 악의적 행태에 처음 주목한 것은 영국 추리소설의 대가, 존 르 까레였다. 국가들 사이에서 일하는 스파이들을 주인공으로 삼으며 냉전시기 때 조차 어느 누구의 편을 들지 않고 쿨한 자세를 견지했던 그가, 처음으로 자신의 소설 속에 “이것은 옳지 않다”는 강한 목소리를 낸 작품이었다. 극 중 테사를 묘사하며 그는 이벳 삐에르빠올리라는 실제 인물로부터 영감을 얻었다. 프랑스에서 자라나 젊은 나이에 캄보디아에서 사업을 시작했던 그녀는 자신의 주위 사람들을 도우며 구호사업에 투신하기에 이르렀고, 동남아 내전지역, 남 아메리카, 아프리카, 중앙아시아 등 지역과 단체를 가리지 않고 활발한 활동으로 많은 성과를 얻어냈다. 영화 속 테사처럼, 그녀 또한 성공적인 구호활동을 위해서는 제정신이 아닌 것처럼 보일 정도로 열정적이었고, 활동 중의 차량사고로 갑작스런 죽음을 맞았다.
브라질의 페르난도 메이렐레스 감독 + 영화의 완벽한 배경 케냐(5857)
당시 미국에서 <시티 오브 갓>으로 돌풍을 일으키고 있던 브라질 출신의 감독 페르난도 메이렐레스가 합류하기까진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다큐멘터리에 가까운 사실적인 화면과 그 특유의 긴장감 넘치는 스토리 텔링 방식이 영화와 잘 맞아떨어졌기 때문이다. 게다가 역시 제 3세계 출신으로서 브라질의 빈민가를 담아냈던 페르난도 메이렐레스는 또한 이 작품이 아프리카 케냐를 담고 있다는 사실 때문에 큰 관심을 나타냈다. 원작 소설이 케냐라는 장소를 배경으로 이루어지는 ‘영국신사의 이야기’에 국한되었던 반면, 영화가 우리와 같은 ‘사람들이 살고 있는 케냐’를 담아낼 수 있었던 것은 그의 영향이 컸다.
<콘스탄트 가드너>는 아프리카, 독일 베를린, 영국 런던 등, 모든 장면을 현지 로케이션으로 촬영하기로 결정했으나 촬영을 위한 기반 시설이 취약한 케냐에서의 촬영준비는 순탄치 않았다. 결국 남아공에서의 촬영을 결정하고 조사차원에서 케냐에 방문했던 스탭들은 그러나 그곳을 떠날 수 없었다. 모든 스탭들이 ‘이 땅의 이 사람들을 담아야 한다’는 생각에 동의했기 때문이다. 기본적인 수도시설조차 찾아볼 수 없음에도 불구하고 80만~120만의 사람들이(정확한 수를 파악할 수 없다) 살고 있는 케냐의 빈민가 키베라에서 전원 캠프생활을 하며 영화 촬영이 진행되었다. 브라질 출신의 감독과 촬영감독, 영국과 미국의 스탭들, 그리고 두 영국 배우 랄프 파인즈와 레이첼 와이즈는 그들을 위해 작은 재단을 만들어 길을 만들고 학교를 지었고, 이것은 영미권에 영화가 개봉되며 일반인들의 참여로까지 이어졌다.
스페인의 작곡가 알베르토 이글레시아스 + 케냐의 퍼커셔니스트 아유브 오가다
한편 <콘스탄트 가드너>의 음악을 맡은 것은 <그녀에게>, <나쁜 교육> 등 페드로 알모도바르 감독과의 작업으로 유명한 스페인의 작곡가 알베르토 이글레시아스였다. 평소 지역성을 중시하는 그는 케냐 출신의 퍼커셔니스트 뮤지션 아유브 오가다와이 협연으로 영화의 감동과 함께 쉽사리 잊혀지지 않는 테마 곡을 만들어냈다. 케냐에서 자라나 런던에서 활동 중인 아유브 오가다는 아프리카의 심장박동이 담긴 리듬과 발성으로 모국의 풍경에 음악을 입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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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스탄트 가드너>뿐 아니라 많은 영화들이 다양한 국적을 가진 인재들의 협력으로 만들어지고 있는 요즘, 유독 이 영화의 국제적 협력이 눈에 띄는 것은 아마도 영화가 가지는 메시지와 제작방식이 일치하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호화스러운 촬영버스가 아닌 험한 캠프장을 마다하지 않고, 다양한 국적의 사람들이 물질적, 정서적으로 교류했던 <콘스탄트 가드너>의 현장은 단순히 국적의 다양함 때문이 아니라, 그들의 행동 때문에 진정 ‘세계적’이었다.
synopsis---------------------------------------------------------
사랑스런 아내의 죽음…그의 평화로운 정원이 한 순간에 무너진다
적극적이고 열정적인 성격의 인권운동가 테사(레이첼 와이즈)와 정원 가꾸기가 취미인 조용하고 온화한 성품의 외교관 저스틴(랄프 파인즈)은 첫눈에 반해 사랑에 빠진다. 케냐 주재 영국 대사관으로 발령을 받은 저스틴과 함께 하기 위해 테사는 결혼을 결심하고, 그곳에서 둘은 곧 태어날 아이를 기다리며 평온하고 행복한 시간을 갖는다. 그러나 거대 제약회사 쓰리비의 음모를 파헤치려는 테사와 그녀의 변화를 이해하지 못하는 저스틴은 충돌하고, 테사의 유산으로 그들의 갈등은 깊어만 간다.
사랑을 지키기 위한 그의 외로운 싸움이 시작된다!
그러던 어느날 UN 관계자를 만나기 위해 동료와 함께 로키로 떠났던 아내가 싸늘한 시신이 되어 돌아오고, 대사관은 테사가 여행도중 강도의 습격을 받은 것으로 사건을 서둘러 종결지으려 한다. 하지만 아내의 죽음을 받아들일 수 없어 괴로워 하던 저스틴은 배후에 음모가 있음을 직감하고 아내의 죽음을 둘러싼 비밀의 단서들을 찾아간다. 거대 제약 회사와 정부가 수백만 민간인 환자들을 대상으로 불법적인 실험을 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저스틴은 그 자신마저 죽음의 위협에 놓이게 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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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8월 3일 16: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