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대학교 유호진 교수, 과학기술부 2006년도 특정연구개발사업 선정
유호진(柳昊陳) 조선대학교 교수(의과대학 약리학교실)는 선진국가와의 기술격차를 줄이고 향후 유전자 수복활성 조절을 통한 치료제 개발 분야를 선도하기 위하여 추진된 과학기술부 지정 2006년 특정연구개발사업에 선정되어 연간 8~10억원씩 10년 동안 지원받는다.
이 사업은 ‘DNA 수복활성조절 및 관련 질환 연구’를 주제로 2006년부터 2015년까지 3단계 연구과정을 통하여 DNA복구 단백질이 어떻게 DNA를 손상으로부터 보호하는 지를 알아내고, 나아가 DNA수복 작용을 조절하는 물질을 규명함으로써, 궁극적으로 DNA손상에 의해 발병되는 여러 질환의 예방과 치료를 가능하게 하는 신기술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유호진 교수를 연구책임자로 조선대, 서울대, 고려대, 한양대 및 제주대 연구팀이 참여한다.
이 사업은 기존에는 해석이 불가능하였던 유전자 손상과 유전자 발현과의 상관관계, 유전자손상 복구 단백질의 세포내 역할, 유전자손상 복구 활성도와 질환발병의 관련성을 밝혀냄으로써 유전자손상과 관련된 질환발생의 원인을 규명할 수 있다. 특히 노화가 진행되면 자외선, 공해물질, 스트레스 등을 비롯한 여러 유해 자극들에 의한 세포손상이 필연적으로 증가하여, 암을 포함한 많은 성인병 (치매, 당뇨 및 동맥경화)의 발생이 급등하는데, 이들 질환 역시 유전자 복구활성 저하와 깊은 관련이 있다. 최근 연구결과에 의하면 유전자 복구시스템은 암전이, 신생혈관 생성, 신생아 발달 과정, 세포 부착, 동맥경화 유발 등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는 증거들이 제시 되고 있다.
따라서 DNA복구 활성을 조절하는 방법개발은 이들 질환의 진단, 예방, 치료, 치료효과 및 예후를 판정하는데 이용될 수 있다. 또한 방사선 치료 및 항암제 등 많은 약물들에 의한 정상세포 유전자 손상의 예방법 개발, 방사선 치료 및 항암제에 대한 내성방지를 통한 치료효과 상승을 유도하는 기술 개발에 기여할 수 있다.
사업단은 기초 연구 뿐만 아니라 관련 질환의 치료를 위한 기술개발을 목표로 삼고 있기 때문에 기초 및 임상관련 연구를 병행하여 연구를 수행한다. 따라서 조선대학교의 위상을 높일 뿐 아니라, 여러 난치병의 치료기술을 개발함으로써 조선대학교 병원의 위상을 높이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유호진 교수는 조선대 및 대학원을 졸업하고 서울대 의과대학 약리학교실에서 산화성 스트레스관련 DNA수복 단백질 발현에 대한 연구로 박사학위를 취득했으며 미국 에모리 의과대학 생화학교실 박사후연구원, 연구조교수를 역임했다. 1994년부터 조선대 의과대학에 재직하면서 2001년부터 DNA수복 연구센터를 이끌고 있는 그는 1999년 돌연변이의 새로운 경로인 전사 돌연변이의 존재를 세계 최초로 규명한 연구 결과를 미국의 과학전문지 ‘사이언스’에 게재했으며 2005년에는 노화와 암 발생의 상관관계를 세계 최초로 규명한 논문을 ‘네이처 세포생물학지(Nature Cell Biology)’에 게재하는 등 세계적인 연구성과를 발표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중외학술상(2002), 인트론 논문대상(2004), 조선대학교 최우수 논문상(2005), 제5회 보령암학술상(2006년)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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