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맨발의 기봉이’ 흥행호조와 더불어 기봉이 말투 유행

서울--(뉴스와이어)--“어이구 참~ 엄마 성격 두~~”

영화<맨발의 기봉이>를 관람하고 나면 관람석 곳곳에서 터져 나오는 말이다. 이 말은 다름아니라 영화 속에서 기봉이가 무뚝뚝하게 있는 엄마를 향해 던지는 대사다.

기봉이(신현준)가 입술까지 데이면서 구운 고구마를 들고 엄마(김수미분)에게 먹으라고 권하는데도 엄마가 한사코 싫다고 거절하자 툭 내 뱉듯이 하는 대사가 바로 “어이구 참~ 엄마 성격두~~” 이다. 특별한 사건이 있는 장면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영화를 보고 나면 이 대사가 뇌리에서 떠나지 않는 것은 몸이 불편한 아들이 엄마에게 보여주는 사랑과 이에 대해 지나치게 감동하지도 과격한 모정을 보이지도 않으면서 다른 평범한 아들과 다를 바 없이 대하는 엄마와의 관계를 단적으로 보여주기 때문이다. 바로 우리네 가정에서 자연스럽게 볼 수 있는 성장한 아들이 엄마에게 애정을 담아 투덜거리는 바로 그 대사인 것이다.

영화<맨발의 기봉이>에 등장하는 기봉이의 다른 대사들도 마찬가지. “아이구 참.””에헤~”하는 추임새들은 그가 특별해서가 아니라 우리네 삶 속에 엄마한테 혹은 혼잣말로 내뱉던 말들이었기에 그 말들이 살갑게 다가온다.

영화<맨발의 기봉이>가 흥행에 성공하자 거리 곳곳에서 기봉이의 행동과 기봉이의 말투가 휴행되는 것은 아마도 그 때문일 것이다. TV 프로그램에서는 <맨발의 기봉이>를 패러디 하여 방송하고 있으며, 실제 인물인 기봉씨가 다시 등장하기도 하고, 무대인사 때마다 관객들은 신현준의 모습이 아닌 기봉이의 목소리와 몸짓을 원한다. 이것은 가히 신드롬이라 불릴 만하다. 이런 신드롬이 가능했던 것은 기봉이의 특별함보다 그의 특별함 속의 평범함이 수많은 관객들의 공감대를 이끌어 냈기 때문으로 보인다.

비록, 첫 주말 개봉된 한국영화 중에서 2위로 시작했으나, 개봉 3주차임에도 불구하고 한국영화 중에서 1위를 지키고 있는 것도 그 폭넓음과 공감대 형성에 있다고 할 수 있겠다.

이로써, 최근 갖가지 화제를 불러 일으키며 흥행행진을 계속하고 있는 <맨발의 기봉이>는 ‘기봉이 유행어’까지 탄생시키며 토종 한국영화의 저력을 펼치고 있는 것이다.

웹사이트: http://www.taewo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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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방 최미숙차장 2272-2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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