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액션혁명, 우리에겐 ‘짝패’가 있다
한국영화계가 스크린쿼터 절반 축소 시행령의 충격에서 채 벗어나기도 전에, 본격적인 헐리웃 블록버스터의 시즌에 앞서 연이은 헐리웃 대작들의 흥행폭주로 잠시 주춤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지난 3일 국내 개봉한 <미션 임파서블 3>가 5월 첫 주 연휴 특수에 힘입어 개봉 첫 주말 전국 164만 명을 동원하면서 파란을 일으켰다. 반면, 다음날 4일 개봉한 총제작비 70억원의 대형 멜로 <국경의 남쪽>은 예상 밖의 저조한 흥행으로 영화 관계자들을 당황하게 만들었다. <국경의 남쪽>은 2,000만 흥행배우 차승원을 내세워 한국인들에게 가장 직접적으로 다가오는 분단과 탈북을 잘 매치시킨 수작으로 평가 받았기에 <국경의 남쪽>의 흥행실패 여파는 더욱 크게 다가오고 있다. 대부분의 한국영화 관계자들이 우려했던 대로 7월 1일부터 시행될 스크린 쿼터 축소의 여파가 예상을 뛰어넘어 훨씬 빠르고 강력하게 한국영화 시장을 뒤흔들 것으로 예상된다.
격돌 - 제2라운드!
한국영화여, 정면승부로 헐리웃 블록버스터를 넘어서라!
헐리웃의 엄청난 자본과 스타 시스템을 넘어서는 돌파구는 결국 한국영화만이 갖는 컨텐츠의 힘이다. 지난해 여름 신인감독에, 스타급 배우 하나 없이 800만 관객을 동원한 <웰컴 투 동막골>과 한국적 정서를 드라마틱하게 풀어내어 국내 최고의 흥행기록을 수립한 <왕의 남자>를 기억해야 할 것이다. 역설적으로 전형적인 헐리웃 블록버스터급 영화들과 차별화되는 노(no)-스타시스템과 독특한 컨셉의 장르영화로 한국영화의 새로운 활로 모색의 대안이 될 것으로 보인다.
5월 25일, 헐리웃과의 제2 라운드 격돌을 준비하는 한국영화로는 <짝패><호로비츠를 위하여><생,날선생>이 있다. 특히, 이중 <짝패>는 엄정화, 박건형 김효진 등의 스타를 앞세운 다른 영화들 과는 달리 영화의 장르적 세공력과 뚝심으로 정면 승부를 벌이고 있어 화제다. <짝패>는 헐리웃의 초호화 캐스팅과 엄청난 물량 공세 앞에, ‘대한민국식 액션의 힘’으로 승부한다. 무엇보다 영화 <짝패>는 류승완 감독과 정두홍 감독이 ‘짝패(한 짝을 이룬 패거리)’로 등장하여 CG와 와이어 하나 없이 “순도 100%의 오리지널 다찌마와리 액션”을 선보이며 한국액션의 대혁명으로 불리우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헐리웃의 엄청난 대규모 물량공세 속에 한국영화 흥행 명맥을 이어갈 제2 라운드 대결은 단순히 관객 스코어상의 명암 뿐 아니라 스크린 쿼터 축소 이후 한국영화의 미래를 점칠 수 있는 시금석이 될 것으로 보여 더욱 의미심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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