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랑’ 핏빛 공포를 담은 티져포스터 대공개
아름답지만 잔혹한 공포를 담은 핏빛 색감
포스터의 압권은 흰색바탕에 아름답기도 하면서, 무섭게 느껴질 수도 있는 핏빛의 붉은 빛으로부터 뿜어져 나오는 환상적인 색감이다. 무서워 보이도록 긴 머리를 늘어뜨리거나 어둠속에서 공포에 놀란 표정을 짓는다거나 피로 물든 귀신들이 나타나는 등의 ‘단순하고, 일반적인’포스터와는 차원이 다르다. 언뜻 바라보면 ‘예쁘다’고 까지 느껴질 수 있는 <아랑>의 포스터는 그래서 더 눈길을 끈다. ‘예쁨’ 혹은 ‘아름다움’속에 담겨져 있는 포스터를 자세히 보는 순간 사람들은 소녀가 담겨져 있는 꽃을 통해 핏빛 공포를 만나게 된다.
사람인듯, 귀신인듯 절제된 표현미
영화<아랑>은 끔찍한 연쇄살인사건을 파헤치던 두 형사 소영(송윤아 분)과 현기(이동욱 분)가 이들 사건과 관련있는 한 소녀의 ‘원귀’와 맞닥뜨리면서 겪는 공포를 다루고 있는 내용이다. 티져포스터는 주인공들의 공포에 떠는 표정이나, 피 묻은 귀신없이도 공포감을 전달하는 것이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꽃봉오리 속에 갇혀있는 소녀의 모습은 소녀의 품고있는 ‘한’을 느끼게 해준다. 더욱이 사람인지 귀신인지 구별하기 힘든 소녀의 모습에서 그 공포는 극에 달한다. 꽃봉오리 속에 갇혀 귀신의 모습으로 나타나는 소녀의 절제된 형상은 드러내놓고 공포를 보여주는 기존의 공포영화 포스터들과 비교해 더욱 강렬한 여운을 남긴다.
역사속으로 사라질 폐공장에서의 마지막 촬영
영화<아랑>의 티져포스터 촬영은 영등포의 대형 백화점이 즐비하게 늘어서있는 번화가의 뒤쪽에 자리잡고 있는 한 폐공장에서 진행되었다. 일제시대 때 지어졌다는 이 공장은 현대 건물들이 빼곡히 자리잡은 도시 속에서 마치 다른 세계로 들어가는 듯한 느낌을 줄 정도로 주변 분위기와는 다른 그 건물만의 기묘한 분위기를 뿜어내고 있었다. 사용이 중단된 지 10년이 넘은 폐공장에 들어서자 따뜻한 사람의 '온기'는 찾아볼 수 없었다. 촬영 당일의 바깥의 화창한 날씨에도 불구하고, 그 안은 음산한 한기가 돌아, 공포영화 포스터 촬영의 '최적'의 장소임을 확인시켜 주었다. 세워진 지 100년의 세월이 넘은 이 건물은 영화<아랑>의 포스터 촬영이 끝나고 1주일 후에 폭발작업을 거쳐 철수되어, 더욱 화제가 되고 있다.
송윤아, 이동욱 주연의 공포 영화 <아랑>은 현재 70% 이상 촬영이 진행됐으며, 올 관객들을 찾아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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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7월 19일 17: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