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터에서 쌓인 피로, 헬스키퍼가 말끔히 풀어드려요“

성남--(뉴스와이어)--경기도 분당에 있는 한국장애인고용촉진공단으로 매일 아침 출근하게 된 시각장애인 오세건 씨(44세)의 발걸음이 유난히 가볍다. 경력 20년의 베테랑 안마사인 오씨가 진정으로 원했던 바가 이루어졌기 때문이다.

오씨의 소박한 꿈은 바로 남들과 같이 아침에 출근하고 저녁이 되면 퇴근하고, 또 주말에는 가족과 함께 쉴 수 있는 평범한 직장인으로써의 일상과 소속감이었다.

노동부의 사회적일자리 창출사업에 참여한 하상장애인복지관(관장 박정근)에서는 시각장애인의 고용창출을 위한 헬스키퍼 파견사업을 기획하게 되었고, 오세건 씨를 비롯한 4명의 안마사들이 한국장애인고용촉진공단으로 파견되어 소속근로자들의 건강을 지키는 ‘헬스키퍼’로 참여하게 된 것이다.

2003년부터 시작된 노동부의 사회적 일자리 사업은 정부의 재정과 민간의 자원이 결합하여 취업이 어려운 중장년 여성, 장기실업자 등 취업취약계층에게 간병, 가사지원, 산후조리 등의 사회적 일자리를 제공하는 사업으로 취업자 1인당 매월 70만원의 지원금과 사업자분 사회보험료를 정부재정으로 지원하고 있다. 2003년 노동부의 시범사업으로 처음 도입된 이후 2005년까지 약 1만 명의 취약계층에게 일자리가 제공되었다

‘헬스키퍼’는 기업이 직원의 건강관리와 피로회복, 질병예방 등을 위하여 마사지 시설을 설치하고 안마, 마사지, 지압 등에 국가자격 면허를 보유하고 있는 사람을 ‘헬스키퍼’로 채용하여 안마 등을 시행하는 제도이다.

이 제도는 1990년대 중반부터 우리나라에 도입되기 시작했지만 배치된 시각장애인의 부적응, 저임금으로 인한 생계유지의 어려움, 고용주의 고용관리기술 부족 등의 원인으로 10년 이상 활성화되지 못하고 산발적이고 부분적으로 고용이 이루어져왔던 것이 사실이다.

최근 직장인들은 해고의 불안과 일의 고밀도화 등으로 마음과 몸이 과중한 스트레스를 느끼고, 이것이 쌓이게 되어 질병을 일으키는 예도 적지 않다.

특히 직장에서 장시간에 걸친 컴퓨터 조작으로부터 오는 눈의 피로, 목, 어깨, 팔, 허리 등에 근육뭉침과 통증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어 이러한 원인들로 인해 발생하는 근골격계 질환의 예방과 치료로 마사지(안마)는 아주 효과적이라 할 수 있다.

그러나 근골격계 고위험군 근로자와 장애인 노인들에게 있어서 사람의 손으로 직접 시술해야 하는 안마의 특성상 2~5만원의 비용을 부담해야 되며, 큰 부담으로 작용할 수 밖에 없었고 안마서비스는 대중화되어 있지 못한 실정이었다.

이에 정부예산을 지원하여(시각장애인 1인당 월 70만원) 시각장애인 유자격 안마사의 안정된 취업기회를 확대하며, 기업체에 시각장애인 안마사를 배치하여 5000원에서 10,000원의 저렴한 가격으로 근골격계 질환에 노출되어 있는 근로자 등 일반 국민의 건강증진을 위한 안마서비스를 제공하게 된 것이다.

올해는 총 20명의 안마사들이 다양한 사업장에서 시범사업에 참여하고, 그 경험을 기반으로 한국장애인고용촉진과 하상장애인복지관에서는 시각장애인 헬스키퍼 배치를 위한 가이드를 개발하여 향후 양적 확대와 더불어 현장적용과 인프라 확대를 도모할 계획이다. 산업현장 근로자의 건강증진 등 많은 효과가 기대되어지는 본 사업에 기업체들의 적극적인 동참이 이어지기를 바란다.



웹사이트: http://www.kead.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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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보협력팀장 이계천
중중장애인연구팀장 이효성 031-728-7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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