깐깐해진 창업자 덕에 프랜차이즈 매장 단속 ‘비상’
생과일 전문점 프랜차이즈 캔모아(대표김중회, www.can-more.com)에 따르면 올 1월부터 4월까지 캔모아 본사를 방문해 상담한 예비창업자 200여명 중 무려 40%에 달하는 90여명이 사설탐정 못지 않은 철저한 사전조사를 완료한 상태에서 본사를 찾는 등 예비창업자들의 사전검증이 지나칠 정도로 꼼꼼해졌다.
지난해 창업자들과 달리 올해 창업자들은 본사에 대한 기본자료는 말할 것도 없고, 각 매장에 대한 현지 실사, 주변 사람들에 대한 탐문조사, 경쟁브랜드 비교, 재무상태 파악 등에 이르기까지 세세한 분야에 대한 조사를 마치고, 마지막 단계에서 본사의 문을 두드리는 것.
상담 전 직접 둘러보는 매장만도 1인당 평균 15개 이상에 달하며, 매장별 고객수, 평균 회전율, 고객 연령대, 메뉴 선호도, 서비스 품질, 고객반응, 매장별 맛과 서비스의 동일성 여부 등을 직접 조사한 후 본사 방문시 본사 자료와 대조하는 등 암행어사를 방불케 할 정도다.
특히 매장실사뿐 아니라 반드시 주변 사람들에게 미리 탐문조사를 하고, 경쟁 브랜드에 대한 비교까지 마친 상태에서 본사를 찾는다는 것도 지난해와 달라진 점이다. 프랜차이즈 매장이 전국에 분포돼 있기 때문에 자신이 창업하려는 지역뿐 아니라 다른 지방의 친척, 지인들에게까지 캔모아를 포함해 창업을 검토중인 경쟁 브랜드를 일일이 확인하는 것. 심지어 금융권에 몸담았던 예비 창업자들은 프랜차이즈 본사의 재무 실적은 물론이고, 주거래 은행까지 파악해 재정 안정성까지 체크한 후 본사를 찾는 경우도 있다.
이처럼 꼼꼼해진 창업자들 때문에 프랜차이즈 본사의 가맹점 관리 부담도 만만치 않다. 캔모아의 경우 기본적으로 수행하는 매장관리 시스템이 있기는 하지만 올들어 본사직원 가맹점관리 실명제, 매장 수시 암행방문 확대, 전국 가맹점 점주세미나 연 3회실시, 서비스 전문가를 초빙한 별도의 서비스 교육 등 몇 가지 프로그램을 기본관리시스템에 추가했다.
그러나 한편으론 창업자들의 사전조사 덕에 창업문의에서 곧바로 가맹점 계약으로 연결되는 비중이 높아졌다. 가맹상담건수는 지난해 월 평균 70~80건에서 올해 40~50건 정도로 줄었지만 지난해 20% 정도에 불과하던 문의대비 가맹점 계약비율은 올해 35%로 껑충 뛰었다.
윤창옥 캔모아 이사는 “작년에는 ‘그냥 한 번 알아볼까’라는 정도의 생각을 가진 창업자들이 많았다. 그러나 올해는 신중한 고민 끝에 종자돈을 털어 평생 할 사업으로 창업을 고려하는 경우가 많아 창업자들이 더 꼼꼼하게 챙기는 것같다. 또 초보자들이 많아 실패에 대한 두려움이 크다는 것도 이들을 직접 발로 뛰게 만드는 요인인 듯 하다. 본사 입장에서는 매장관리에 더욱 신경을 쓸 수밖에 없게 됐지만 이같은 현상은 바람직하다고 본다”고 밝혔다. (문의 : 032-521-1300/5)
웹사이트: http://www.can-mo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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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문의: 퓨어커뮤니케이션즈 김지향 실장 (전화 02-856-4372, 휴대폰 011-9265-437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