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빈치 코드’ 원작 vs 영화, 비밀을 밝힌다
1. 캐릭터 설정 변화
우선 톰 행크스가 연기한 주인공 하버드 기호학자 로버트 랭던. 원작의 캐릭터가 다소 평면적이라는 지적을 고려한 듯 어린 시절에 겪었던 끔찍한 기억과 폐쇄공포증을 추가했다. 덕분에 루브르박물관에서 브쥐 파슈 국장(장 레노)를 처음 만날 때 엘리베이터를 타고 대화랑을 내려갈 때나 쮜리히 국제예치은행에서 탈출하는 장면에서 호송차량에 갇히는 원작의 설정이 훨씬 극적으로 느껴진다. 폴 베타니가 연기한 ‘알비노 암살자’ 사일러스는 원작보다 좀 더 인간적인 매력을 강조된 경우. 알비노(백피증) 외모가 주는 그로테스크함과 유약한 마음을 대비시켜 이중적인 캐릭터로 창조했다. 사일러스의 최후와 마지막 대사 역시 원작과 약간 다르다. 오드리 토투가 연기한 소피 느뵈는 원작보다 좀 더 젊고 아름다운 여성으로 ‘다빈치 코드’ 중 한가지로 부각되기도 한 ‘신성한 여성성’을 대표하는 캐릭터임을 강조했다. 스마트와 섹시함에 스마트카 역주행도 거침없이 해내는 터프함을 보탠 경우. 루브르 박물관 큐레이터 자끄 소니에르의 역할은 소피의 친할아버지에서 비밀단체에 소속된 보호자로 살짝 바뀌기도 했다.
2. 액션 부각
원작에선 많은 내용이 랭던의 머릿 속 상상이나 티빙 경의 설명으로 이루어지는데 반해, 영화 <다빈치 코드>에는 시온 수도회, 템플 기사단, 십자군 전쟁 등 역사적인 배경의 거대한 사건들이 <반지의 제왕>을 능가하는 대규모 비주얼로 표현되고 있다. <다빈치 코드>의 첫 장면, 루브르박물관 수석 큐레이터인 자끄 소니에르가 의문의 암살자를 피해 루브르 대화랑으로 도망가는 장면은 원작보다 훨씬 디테일하고 극적으로 표현되었다. 또한 랭던과 소피가 대사관 앞에서 스마트카로 고속 역주행하는 장면이나 템플교회에서 가까스로 위기를 모면하고 런던 시내로 도망치는 장면 등이 원작에 비해 훨씬 역동적으로 묘사되었다.
3. 뭐가 바뀌었을까? 살짝 변형된 부분
루브르 박물관 대화랑에서 시체가 발견되고 그가 남긴 미궁 속의 암호를 풀기 위해 프랑스경찰청이 랭던에게 도움을 청한다. 원작에선 콜레 부국장이 한밤중 호텔방으로 찾아가는 것으로 되어있지만 영화에선 랭던이 자신의 책 발간 기념 사인회에서 호출을 받는 것으로 변형되면서 여러가지 설정을 연결시켰다. 또한 마지막 ‘다빈치 코드’가 담겨있는 크립텍스를 풀기 위해 정보를 검색하는 설정에서 원작의 킹스칼리지 도서관 대신 일상적이면서도 첨단기술인 모바일 인터넷 검색을 통해 정보를 확인하는 설정으로 살짝 변경되어 원작이 출간된 이후 변화된 트렌드를 반영하기도 했다.
4. 축약
론 하워드 감독은 최근 엔터테인먼트 위클리와 가진 독점 인터뷰에서 ‘영화를 위해 원작의 충격적인 설정을 완화하거나 바꾸기도 했냐’는 질문에 ‘그렇지 않다. 다만 영화적 느낌을 위해 특정 부분을 강조하거나 구성을 조금 변화시키긴 했다. 가령 크립텍스의 경우 원작에선 비슷한 설정으로 2개가 등장하지만 영화에선 1개만 등장한다’고 밝혔다.
5. 추가
반면 강렬한 드라마를 위해 추가된 부분도 있다. 소피와 사일러스의 인간관계는 자끄 소니에르의 죽음을 둘러싸고 좀 더 드라마틱하게 강조되었다. 예를 들어 티빙 경의 제트기 안에서의 소피와 사일러스의 대사는 원작엔 없는 설정이다.
6. 같은듯 다른 반전
결정적으로 영화 <다빈치 코드>엔 원작과는 살짝 다른 반전이 준비되어 있다. 같은 듯 다른 영화만의 반전을 통해 <다빈치 코드>의 개봉 전 충격과 논란은 더욱 거세게 확산될 지 모른다. 하지만 한가지 확실한 건 심각한 장면에서도 살짝 유머를 보태는 제작진의 센스와 영화만이 지닌 매력을 확인하는 재미가 있다는 점이다.
루브르 박물관 대화랑에서 발견된 큐레이터의 시체, 의문의 암호 ‘P.S. 로버트 랭던을 찾아라’, 열정적인 기호학자 로버트 랭던(톰 행크스)과 프랑스 경찰 소속 암호해독가 소피 느뵈(오드리 토투)가 천재 예술가 레오나르도 다 빈치의 작품 속에 숨겨진 코드를 찾아나가면서 2000년 인류역사를 뒤엎을 거대한 비밀과 마주하게 된다는 블록버스터 <다빈치 코드>는 전세계에서 4,300만부 이상 판매된 댄 브라운의 베스트셀러를 전격 영화화한 작품으로, 오는 5월 17일 제59회 칸느 국제영화제 개막작 상영 직후인 5월 18일 우리나라를 포함한 전세계에서 흥행기록을 갱신하며 상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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