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견과 사람이 하나되는 즐거움 ‘애견 스포츠’
▶프리스비
원반 던지기로 알려져 있는 프리스비는 개와 주인에게 있어 즐겁고, 건강에 도움이 되는 매력적인 애견 스포츠이다. 주인과 한 가족인 애견이 한 가지의 일에 도전하는 것, 그 안에서, 강아지와의 사이에 우정이라고 말할 수 있는 특별한 유대 관계가 생기고,좀 더 강아지를 사랑할 수 있다. 외국과는 달리 국내에서는 많이 알려져 있지는 않지만 점차 프리스비를 즐기는 애견인이 늘어가고 있다. 프리스비를 즐기는 한 애견 동호회 회원은 “프리스비는 프로의 훈련사가 아니라도 누구든지 가르치는 가능하며 또 어떤 강아지라도 프리스비견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프리스비’에서 가쁜 숨을 쉬며, 원반을 물어오는 개를 보고 혹사시키는 것 아니냐는 사람도 있다. 하지만 ‘프리스비’를 기다리는 개들의 눈빛을 보면, 그런 오해는 단숨에 풀릴 것이다. 원반던지기를 하고 있는 동료를 부럽게 바라보는 이 개들의 눈빛은 거의 애처로울 정도이다.
▶애견과 함께 프리스비 즐기기
애견 스포츠를 할 때는 철저하게 개의 상태를 고려하여 개의 컨디션에 신경 써야 한다. 먼저 프리스비의 트레이닝을 편하게 할 수 있는 장소를 찾는다. 강아지에게 부상을 일으킬수 있는 곳, 유리,돌,쓰레기 등이 보이는 곳,아스팔트,콘크리트 등의 딱딱한 지면,차나 사람이 많은 곳, 그 밖의 위험물,장애물이 있는 곳은 피한다.프리스비를 배우기 전 단계에 준비운동을 훈련 시켜 부상을 방지한다.
▶본격적으로 프리스비 훈련시키기
프리스비는 프로 핸들러가 아니어도 누구나 자신의 애완견과 함께 즐길 수 있는데, 특히 물건에 대한 소유욕이 강하고 물어오기를 잘 하는 개라면 훈련은 더욱 쉽게 된다. 먼저 사람이 원반을 능숙하게 던질 수 있어야 하므로 개에게 훈련을 시키기 전에 사람이 자유롭게 제어할 수 있어야 한다. 개에게 원반이 자신의 물건이라는 것을 알려 주기 위해 원반에 대한 소유욕을 부각시키는 훈련이 필요하다. 개에게 사료를 먹일 때 원반에 고기 즙을 조금 묻혀 준다든지 하여 원반에 대한 애착이 많아지도록 한다. 이 단계가 지나면 개가 원반을 찾아다닐 수 있도록 훈련시키는데 처음에는 멀리 던지지 말고 가까운 곳에 던져 쉽게 물어오도록 한다. 처음부터 점프하여 원반을 잡을 수 있는 개는 없기 때문에 공중에서 원반을 낚아채는 연습은 사람이 손으로 원반을 던지면 보다 높은 곳으로 개가 원반을 쫓아 뛰어오를 수 있도록 훈련 시킨다. 모든 훈련에서 성공하면 개에게 큰 칭찬을 해주어야 한다. 이 단계를 거치면 개와 함께 즐거운 프리스비를 즐길 수 있다.
▶프리스비와 더불어 대표적인 애견 스포츠, 어질리티
현대생활에 개가 잊어버린 자연스런 활동이자 개의 자연적인 가치를 보존하기 위해 개발된 애견 스포츠 중 하나인 어질리티는 장애물 경기로써 개가 가장 좋아하는 일 중에 하나이다. 오는 11월 19일부터 21일까지 서울무역전시장(학여울역)에서 열리는 [2004 국제 애완동물 및 용품박람회]에서는 TV에서만 볼 수 있던 어질리티 시범행사가 일반인과 애견인을 위해 열린다. 이번 어질리티 행사를 준비 중인 한국보더콜리구조협회의 권혁명 부회장은 “동물과 인간이 같이 즐기는 이 경기는 개와 주인과의 친화력이 더 중요한 요소로 작용한다”며 ”세계적으로 선풍적인 인기를 구가하는 이 경기는, 주인과 개가 어떠한 목적을 수행하기 위해 땀을 흘리고 어려운 난관을 같이 극복해 나가는 경기이므로, 말 그대로 인간과 개의 동반자, 친화적인 관계를 증명하는 스포츠이다.”고 말한다. 또한 어질리티 훈련을 통해 주인은 개의 잠재능력을 발굴할 수 있으며 개의 욕구 충족을 통해 문제 행동(심하게 짖거나 물건을 물어뜯는 등의 행동)을 고칠 수 있다고 한다.
▶어질리티
어질리티는 개와 사람이 한 팀을 이루어 정해진 장애물을 최소의 실수로 통과해 빨리 결승점에 도착하기를 겨루는 몇 안 되는 개와 같이 하는 스포츠이다. 개의 박동감 넘치는 몸놀림이 필요한 이 경기는, 주인과 애견이 혼연일체로 경기에 임하여야 한다. 시작한 역사가 20년도 되지 않는 새로운 애완견 레포츠로서 개의 민첩성과 사람의 훈련 능력을 동시에 시험하는 경기이다. 유럽, 미국 등지에서는 수백 개의 동호인 취미클럽이 만들어져 있고, 매년 아주 큰 규모의 세계대회가 열릴 정도로 나날이 발전하고 있다. 어질리티는 지난 97년도에 한국에 처음으로 도입이 되었으며 본격적으로 국내에서 소개된 것은 2000년도 경이다. 우리 나라에 어질리티를 훈련받는 개들은 총 30마리, 일본은 3천 마리, 미국은 3만 마리인 경우에 비하면 상당히 적은 수이지만 국내 애견 산업의 선진화 추세에 비춰보면 향후 어질리티가 건강한 애견 문화를 선도하는 대중적인 애견 스포츠로 자리매김 할 것이라고 관계자는 전한다.
▶애견과 함께 어질리티 즐기기
기본적인 복종훈련이나 장애물에 친근감을 갖게 하는 것, 그리고 사회화 훈련은 아주 어린 시기부터 시작할 수 있다. 그러나 실제적인 규격의 장애물에서 훈련을 시작하려면 적어도 18개월은 되어야 한다.처음부터 완벽한 장비를 갖추고 하는 것이 아니라 집 주변의 놀이터나 실외의 어떠한 형태의 장애물 모두 어질리티 훈련에 응용할 수가 있다. 강아지 시기에는 터널이나 지상에서 얼마 안되는 곳에서 놀아주는게 좋다. 왼쪽에서 혹은 오른쪽에서 앞, 뒤에서 걷는 연습을 하거나 부르면 즉시 오게 하는 것, 그리고 즉시 엎드리는 것, 기다려 등 기본적인 복종훈련을 시키는게 좋다. 강아지와 어질리티 놀이를 할 때는 되도록이면 안전한 장애물에서 해야 하며 정확하고 빠르게 하는 것 보다는 재미있게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어질리티 훈련의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평소에 개와 접촉하는 시간을 많이 가져서 사람의 손길에 친숙해지도록 하며, 목줄과 목고리의 통제에 적응하도록 하는 것이 좋다. 훈련 중에 장애물 넘기에 실패했다고 해서 아래턱이나 주둥이, 목줄을 움켜잡는다거나 크고 흥분된 어조로 꾸짖거나 케이지에 가두거나 하는 등의 벌은 훈련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실수했을 경우 핸들러의 표정만으로도 개는 자신의 실수를 깨달을 수 있도록 하고, 보상이 필요한 경우 상냥한 말을 하며 쓰다듬어 주면 좋다
▶어질리티 대회
어질리티는 보통 세 개의 등급으로 나뉜다.
어질리티Ⅰ은 어질리티자격증(Agility Certificate)을 아직 얻지 못한 개들을 대상으로 하며,
어질리티Ⅱ는 어질리티 자격증이 있는 개가 그 대상이 된다.
어질리티Ⅲ은 어질리티Ⅱ에서 순위 3위 내의 입상을 3번 이상 차지한 개들이 참가한다.
▷ 어질리티는 대략적으로 12∼20 개의 장애물을 통과하게 된다. 넘는 장애물 2종류(허들, 롱점프), 통과장애물 3종류(소프트터널, 하드터널, 타이어), 접촉장애물 3종류(시소, dog walk, A프레임)에 테이블이나 막대 등도 통과해야 하는 등 장애물의 종류가 매우 다양하다.
▷ 실제 경기가 시작되었을 때 핸들러는 출발선 뒤에서 목줄을 풀어 놓어야 하며 경기 중에 어떠한 물건도 소지할 수가 없다. 경기 중 핸들러의 위치는 비교적 자유로우나 장애물이나 개를 접촉할 수 없으며, 장애물을 핸들러가 넘어서도 안된다. 어질리티 경기는 기록경기이기 때문에 표준시간이 정해져 있으며 이 시간보다 늦어질 경우 감점이 되며 장애물도 실패 없이 넘어야만 점수가 높다. 동점일 경우 장애물 감점이 적은 쪽이 우위이므로 제한시간을 넘기지 않는 범위 내에서 장애물을 정확하게 통과하는 것이 더 좋은 성적을 거두는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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