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센츄어 리포트, “NGO 경영혁신 아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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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센츄어 코리아
2006-05-25 15:44
서울--(뉴스와이어)--세계적인 종합 컨설팅회사인 액센츄어는 지난 4월 NGO의 혁신 전략 아젠다를 소개하는 리서치 결과를 발표하였다. 본 리서치는 2005년과 2006년에 걸쳐 시민단체 (Nongovernmental Organization: 이하 NGO)의 글로벌 경영자 230명을 대상으로 실시되었다.


시민 단체의 현황

시민단체 재원은 국고보조금을 받는 NGO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후원금을 자체 조달해 사업을 펼쳐나간다. 워낙 단체가 많은 만큼 단체간의 모금 경쟁도 매우 치열하며 때로는 목표액만큼 모금을 하지 못해 계획한 사업을 중단하기도 한다. NGO간에도 시장경제 논리의 기본인 경쟁은 피할 수 없다. 미국에서는 매년 약 200만개의 NGO들이 1,200억달러를 모금하고 있다. 한국도 통계청이 10년 주기로 실시하는 국부통계조사에서 이미 지난 97년, 연간 모금액이 16조 9천억 원을 기록했다. <2006 한국민간단체총람> 에 따르면 작년 말 기준 전국 NGO 수는 총 5,536개로 불과 2년 전인 2003년의 3,937개보다 40% 이상 급증했다. 하루에 4개꼴로 단체가 설립된 것이다. 특히 최근 시민단체의 사무총장이 금품수수 혐의로 구속됨에 따라 한국 NGO 운영 투명성에 대한 세간의 관심이 집중되었다.


모금 확충보다 자기 혁신이 먼저다

액센츄어가 미국 전역의 크고 작은 NGO를 운영하고 있는 최고경영자 23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는 NGO 의식의 변화가 필요한 현실을 여실히 보여주었다. ‘현재 당신의 단체는 무엇을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가?’는 질문에 전체 응답자의 77%인 177명은 ‘기존의 모금 기반을 좀 더 확충하는 일’을 최우선으로 꼽았다. 모금 증대를 언급한 항목은 5위권 내에 3개나 포함됐지만 내부 혁신이나 조직 개편 등 NGO들의 ‘안살림’을 개선해야 한다는 의식은 10위권 내에도 들지 못했다. 달성한 모금 규모에는 상관없이 대부분의 NGO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분야는 조직의 규모를 키우고 운영하는 데 있었다. 그러나 어떤 경우의 어려움이든 NGO가 생각하는 돌파구는 모금 증액에만 집중되어 있었다. NGO 간에도 치열한 모금 경쟁은 ‘모금’에만 의지하는 NGO경영모델을 레드오션으로 던져 넣었다.


이젠 NGO도 영리기업의 경영혁신을 시작하라

액센츄어는 이제 NGO들도 마주한 도전과 새로운 기회들을 분명히 파악하고 영리기업처럼 ‘안살림’부터 혁신할 것을 조언한다. 액센츄어의 이번 조사에 따르면 이제 고성과 NGO의 조건은 모금액을 얼마나 많이 모았는지가 아니라 받은 돈을 얼마나 효율적으로 관리하였는지가 될 것이라 한다. 후원자도 영리기업의 투자자와 같이 투명하고 합리적인 비영리단체에 몰리게 된다는 얘기다. 액센츄어는 NGO도 하나의 조직으로서 합리적인 비용절감과 조직혁신의 아젠다에 도전해야 한다고 설명하였다. 액센츄어가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제시한 6개의 혁신전략은 다음과 같다.

첫째, NGO 경영혁신에 IT 기술을 적극적으로 도입하라. IT가 현대 기업들의 기반이라는 사실에도 불구하고 정보기술(IT)을 통해 이익을 극대화하는 것이 그들의 중점사항이라 응답한 사람은 거의 없었다. 한정된 자원을 극대화하고자 하는 NGO들은 경영 전반에 IT를 활용함으로써 비용을 크게 절감할 수 있을 것이다.

둘째, 자원봉사자들을 단순한 봉사자가 아닌 직원의 연장선상에서 관리하고 유급 직원들의 능력을 기업과 같이 철저히 성과에 기반하여 판단하는 등 조직을 효율적으로 운영하라. 이 같은 노력은 NGO의 근본적인 한계인 종업원 수의 부족 혹은 비효율성을 극복할 수 있는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셋째, 협력할 경우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다른 NGO를 찾아 ‘함께하는 사업’을 마련하라. NGO들이 매우 한정된 자원으로 성공적인 사업 성과를 내야 하는 상황에서 제휴와 협업은 이제 선택이 아니라 필수가 되어가고 있다. 각기 서로 다른 강점들을 지닌 단체들이 힘을 모아 공동의 사업을 추진할 경우, 혼자서는 결코 해낼 수 없는 성과들을 실현시킬 수 있을 것이다.

넷째, 기업과 개인 등 모든 기부자들에게 특정 사업이나 특수 목적의 프로그램 대신 NGO의 일반적인 운영자금을 지원해 달라고 설득시켜라. 특수 목적 프로그램은 단체의 위상을 높이는 데에는 안성맞춤이지만 자금의 용처가 제한되기 때문에 NGO의 일상적 재정여건에는 도움이 되지 못한다.

다섯째, 기부자들이 자신들이 낸 후원금의 효과를 효과적으로 파악할 수 있는 측정 체계를 도입하라. NGO에게 있어서 자금 사용의 투명성과 엄격성은 생명과 다름 없다. 당신의 NGO가 어떤 사업을 했는지 구체적인 내역을 파악하고 그 사업의 효과는 어떤지를 쉽게 측정, 평가할 수 있는 구조를 갖추는 것이 다른 NGO로부터 자신의 차별화할 수 있는 전략이 된다.

여섯째, 모든 이사회 멤버들과 투명하고 엄격한 조직 운영을 이행하기로 약속하라. 단지 불법행위나 권한 남용의 위험성을 최소화하는 것뿐만 아니라 효율적인 경영 기반을 확립할 수 있다.

액센츄어 코리아 개요
액센츄어(www.accenture.com)는 글로벌 경영 컨설팅, 기술 서비스, 아웃소싱 기업으로 120여 개 국가에서 25만 7천여 명의 직원이 고객사에게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액센츄어는 모든 산업과 비즈니스 기능에 걸친 풍부한 경험, 종합적인 역량, 세계 최고 기업들에 대한 심층 연구를 바탕으로 고객사가 최고의 성과를 내는 기업이 될 수 있도록 고객과 협업합니다. 액센츄어는 2012년 8월 31일 종료된 회계연도를 기준으로 279억 달러의 순매출을 기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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