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명 우리와 다시 일할 수 있을 거예요.”
부산지방노동청 노사지원과에서 근로감독관으로 근무하는 김영주(39세) 근로감독관은 지난 4월 23일 뇌출혈로 쓰러진 후 1개월간 의식불명 상태로 부산 백병원에서 투병 중에 있다 2일전 주위 사람들의 이야기나 움직임을 의식하는 듯한 반응을 보이는 등 상태가 약간 호전되고 있는 상태다.
갑작스런 가장의 입원으로 부인 김태경씨는 두명의 아이들과 함께 하늘이 무너지는 듯한 충격을 받았으나 김영주 근로감독관이 생명의 끈을 놓지 않기를 빌며 지극정성을 다해 간병을 하고 있다.
이러한 어려움을 함께 나누기 위해 조주현 부산지방노동청장과 부산지방노동청 공무원 직장협의회(회장 박희주)는 부산·경남지역 노동부 직원들에게 ‘동료애’를 발휘해 줄 것을 호소하여 총 1천 478만원의 성금을 모금하게 되었다.
이날 병실을 찾은 조주현 부산지방노동청장은 성금전달과 관련한 사진촬영을 요구하는 직원에게 “우리의 마음이 자칫 홍보용으로 퇴색될 수 있으니 사진촬영 보다는 김영주 근로감독관의 커다란 신앙심(묵주를 가지고 수면을 취하고 있는 손)과 쾌유를 간절히 바라는 우리의 마음이 사진의 사각 틀에 갇혀 어디로 달아나지 못하게 하고 반드시 일어날 수 있는 아주 굵고 강한 에너지가 발생되도록 하자”는 제안을 하며 촬영구도를 잡아주고 성금을 전달하는 사진촬영을 끝까지 거부하여 병실의 다른 환자는 물론 그 간병인들에게까지 잔잔한 감동을 주었다. - ((사진참조))
또한, 조주현 청장은 김영주 근로감독관의 가족에게 “수면은 피로의 최상의 처방이다. 그간 노동행정을 진심어린 마음으로 사랑하며 열성을 다해 처리하느라 충분히 수면을 취하지 못했을 것이다. 때문에 잠시 수면을 취하고 있는 것일 뿐 어떠한 불행도 찾아오지 않을 것이다.”고 말해 가족은 물론 성금 전달을 위해 참관한 직원들의 눈시울을 적시기도 하였다.
함께 참석한 박희주 부산지방노동청 공무원 직장협의회장은 “모든 노동부 직원들의 간절한 바램으로 김영주 근로감독관은 분명 우리와 다시 일할 수 있을 것이고, 가족들은 우리 직원들을 믿고 용기를 잃지 않기를 바란다.“고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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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1월 14일 1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