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드립으로 탄생한 ‘가족의 탄생’
개봉 이후 언론뿐 아니라 관객들의 뜨거운 찬사가 쏟아져 나오는 <가족의 탄생>은 문소리, 고두심, 엄태웅, 공효진, 김혜옥, 봉태규, 정유미가 등 대한민국 최고의 내로라하는 배우들의 출연에 걸맞게 애드립도 대한민국 최고다.
봉태규, 애드립의 중심에 그가 있었다. 순발력 뛰어나기론 둘째가라면 서러운 봉태규. 그가 있는 자리엔 항상 예측불허의 애드립이 뒤따른다. 함께 있다 보면 이것도 전염되는 것인지, 영화 <가족의 탄생>의 주요 몇몇 장면은 공효진과 정유미의 애드립으로 시작하여 봉태규의 마무리로 이루어진 것이다.
여자친구 채현(정유미)을 누나 선경(공효진)에게 소개시켜 주기로 한 날, 연락도 없이 나타나지 않는 채현 때문에 미안한 마음에 시무룩해진 경석(봉태규)을 위해 선경은 차려진 맛난 음식을 계속 권한다. 경석은 누나가 주는 대로 열심히 받아 먹는데……원래대로라면 이쯤에서 끝이지만 경석이 계속 시무룩해 하자 선경, 들고 있던 주걱으로 경석의 머리를 강타하며 “야, 야채도 좀 먹어. 애가 이렇게 편식을 하냐? 아직도” 순간 깜짝 놀란 봉태규. 당황할 법도 한데 능청스럽게 받아넘긴다. 억울하다는 듯한 표정으로 “누나가 소고기 먹으라매”라고 외치며 자연스럽게 이끌어가자 영화에 그대로 삽입 되었다.
문소리와 고두심의 에드립 역시 빠질 수 없는데 여기서도 봉태규는 수난을 당한다.
여자친구 채현의 집을 찾은 경석. 대문에서 마주친 채현의 두 엄마 미라(문소리) 와 무신(고두심)의 첫마디는, 의 “참 개성 있게 생겼네요”, 그 총각 참 세련되게 생겼네”라는 인사말에 관객들은 웃음을 금치 못한다. 서로 너무 절친한 사이이기에 튀어나온 애드립이 영화 속에서 빛을 발하는 순간이다.
애드립으로 탄생된 <가족의 탄생>의 명장면 중 하나인 사랑고백신!
채현은 자신 때문에 화가 난 경석을 달래기 위해 술 한잔 하고는 경석이 지나가는 골목 한 켠에 쪼그리고 앉아 차가운 입김을 내 뱉으며 하염없이 기다린다. 그런 채현을 발견한 경석, 싫지는 않지만 아직도 부루퉁한 모습. 그리고는 농담으로 면박을 주듯 말한다. “술 취하면 이뻐야 되는데, 입에선 마늘 냄새 나”. 따로 연기에 대한 디렉션이 없던 상황에서 이 장면을 자연스럽게 만들기 위한 정유미의 애드립은 바로, “나도 사랑해~많이많이많이…”갑작스런 그녀의 고백에 봉태규, 지지 않고 답한다. “나는 창피해~많이많이많이…” 진짜 연인들처럼 옥신각신 거리는 이들의 귀여운 말 한마디 한마디는 영화의 감성을 전달하며 스크린에서 만나 볼 수 있게 된다.
연기뿐 아니라 애드립까지 대한민국 최고인 배우들이 선사하는 ‘행복과다 러브스토리’ <가족의 탄생>은 전국민이 한 가족으로 탄생할 때까지 대한민국을 유쾌하고 가슴 따듯한 행복으로 물들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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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6월 1일 16: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