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우리밀축제, 전라남도 순천시 등 17개기관과 우리밀 소비협약 체결
오는 5월 27일(토) 순천우리밀축제에서 전라남도, 순천시를 비롯해 순천교육청, 순천대학, 순천국공립어린이집, 사립유치원, 순천현대병원 등의 17개 기관(단체)들은 그동안 식재료로 써왔던 수입밀 사용을 중단하고 우리밀로 바꾸고 우리밀소비확대 운동에 함께 하겠다는 협약을 체결한다.
현재 우리밀은 89년 0%에서 겨우 살아나 0.3%의 자급율을 갖고 있다. 우리나라 평균 1인당 밀소비량은 연간 34kg였으나 05년에는 육류소비가 증가하면서 32kg으로 감소했다. 그러나 여전히 99.7%의 수입의존율을 가지고 있는 수입밀 저가공세에 우리밀의 생산이 확대되지 않고 생산된 것마저 적정 소비가 일지 않아 창고에 묻혀 있는 상황이다.
한국생협연대 진경희 회장은 “순천시, (사)한국생협연대, 생산자, 순천농협이 2003년부터 추진해 온 순천의 우리밀살리기사업으로 순천지역의 안정적인 밀생산과 유통, 소비가 매년 100% 신장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노력이 사회적으로 확대되어야 합니다. 한국생협연대는 순천시와 수매계약을 맺고 05년에는 240톤(생산면적 23만평), 06년에는 500톤(생산면적 45만평)의 우리밀을 전량 매수하고 있습니다.”라며 우리밀 소비 확대는 소비자의 역할로 목소리가 높혀야 한다고 밝혔다.
순천 국공립 어린이집협의회 박금순회장은 “요즘 사회적으로 가장 많은 관심을 받는 것이 먹을 거리에 대한 안전입니다. 자라나는 우리 아이들이 밥만큼 많이 먹는 밀가루 음식의 안전성이 늘 고민입니다. 그런면에서 수입밀을 우리밀로 대체한다면 안전성과 영양, 품질면에서 교사, 학부모, 아이들 모두 안심하며 건강하게 먹을 수 있습니다. 이번 우리밀 소비협약은 그런 의미에서 뜻 깊은 참여입니다.”라며 협약참여의 소감을 밝혔다.
27일(토)에 개최되는 “우리밀 소비 협약식”은 17개 참여기관들이 우리 소비 협약문에 서명을 하고 0.3%의 우리밀자급율을 지속적인 밀소비 확산으로 3%로 끌어올리자는 소비자선언을 낭독한다. 이어서 우리밀로 만든 케익을 절단하며 기념촬영을 할 예정이다.
한편 순천시와 한국생협연합회가 주최하는 제 4회 우리밀축제는 전시마당, 체험마당, 먹거리마당, 공연마당 등 다양한 행사가 밀밭에서 개최된다. 특히, 2만 2천평의 누런 밀밭에서 펼쳐지는 이번 체험마당은 밀서리를 비롯해 밀떡 굽기, 밀 수확하기 체험, 밀밭걷기, 밀밭에서 사진찍기, 수입밀과 우리밀 실험 등 아이들이 우리밀의 매력 속으로 흠껏 빠져들 수 있을 것이다.
이번 축제는 어른들에게는 옛날의 향수를 달랠 수 있고 어린이들에게는 자연학습과 더불어 농촌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한국생협연합회 개요
한국생협연합회는 전국 63개의 지역생협과 4만명의 소비자들이 만들어가는 비영리 소비자단체입니다. 생협이란 이웃과의 협동을 통해서 식품안전, 교육, 육아, 여성, 환경, 농업 등 일상 생활문제에 대해 구성원 스스로 대안을 만드는 운동단체입니다. 또한 생산자와 직거래를 통해 소비자에게 국내산 친환경 유기농 농산물을 공급함으로써 우리 농업을 지속가능하게 하고 있습니다. 한국생협연합회는 어머니의 눈높이로 식품안전기준을 만들어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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