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일리톨 껌, 몸단장하고 소비자 입맛 유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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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태제과식품 코스피 101530
2004-11-09 10:46
서울--(뉴스와이어)--전체 껌 시장의 70% 이상을 차지하며 껌 시장 부활을 주도했던 ‘자일리톨 껌’. 한동안 조용하던 자일리톨 껌 시장이 다시 시끄러워지고 있다.

포화상태에 이른 시장에 새로운 고객을 개발하기 위한 신제품의 출시와 상표권 분쟁 등으로 얼룩졌던 시장의 분위기를 쇄신하며 고객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한 광고와 프로모션 등을 진행하는 등 업체들의 마케팅 활동이 활발해 지고 있는 것.

해태제과는 신제품 ‘자일리톨333 자몽민트 맛’을 출시하고, 기존의 ‘라임’, ‘애플’, ‘피치’ 맛과 ‘자몽민트’ 맛을 더해서 네 가지 맛을 한꺼번에 맛볼 수 있는 ‘자일리톨333 후르츠민트’를 선보였다. 투명 볼케이스에 담아 맛별로 노랑, 연두, 분홍, 빨강의 색이 어우러지는 시각적인 요소도 강조되어 보는 즐거움도 있는 골라먹는 재미가 있는 신제품.

기존에는 신제품이 나오면 그 한가지 맛을 담은 용기로 선보이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하지만, 최근에는 소비자들이 껌을 큰 용기통으로 구입하는 경우가 많아 경험해 보지 않은 새로운 제품에 선뜻 손이 가지 않기 마련. 바로 이러한 점을 파악하여 다양한 맛을 한꺼번에 담아 입맛대로 골라 씹을 수 있도록 한 것이다.

해태제과는 이번 신제품 ‘자일리콜333 후르츠민트’ 기존의 자일리톨껌 주소비층이었던 30-40대 남자 직장인들 뿐만 아니라 20대 여성으로까지 크게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를 위해서 패션매장이 많은 신촌, 압구정 등을 중심으로 대대적인 샘플링을 계획하고 있다.

롯데제과는 최근까지 오리온과의 리필 제품의 포장 디자인 소송으로 소홀했던 소비자 프로모션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서 제품의 차별화를 위해 ‘자일리톨+2껌’에 ‘휘바’ 로고를 붙이고 새로운 캐릭터를 제작해 적극적 마케팅에 나섰다. 또한 최근 신뢰도가 높은 이미지의 김혜자를 내세워 타 제과사의 자일리톨 껌과의 차별성을 강조하는 광고를 시작했다. 이 광고에서 롯데제과는 김혜자를 통해 “저는 그냥 롯덴 줄만 알았어요. 어쩜 그렇게들 비슷해요?”라는 멘트를 날리며 1위 굳히기 전략에 나섰다.

오리온도 소비자들로부터의 친근감과 신뢰도 회복이 급선무라고 파악하여 할인점 등지에서 소비자를 대상으로 시식행사와 ‘+1 행사’ 등 마케팅 공세를 펼치고 있다.

해태제과의 소성수 과장은 “자일리톨 성분은 껌의 한 종류가 아니라 이제 껌의 필수 성분으로 인식되고 있다.”면서 “이제는 기능보다는 고객의 성향을 파악한 디자인과 맛의 제품으로 승부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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