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 사업가의 산실 IBW, 홈쇼핑 연예인 브랜드 주도

서울--(뉴스와이어)--황신혜, 박정수 등 당대 톱스타를 다소 엉뚱한 속옷 사업가로 키워낸 (주)아이비더블유(IBW, 대표 윤예헌)가 연예인 브랜드 유통시장의 신흥 강자로 급부상하고 있다.

특히 성공사업을 꿈꾸는 스타들 사이에 브랜드 사관학교로 입소문이 나면서 이름만 대면 알 수 있는 중견 탤런트, 슈퍼모델, 가수에 이르기까지 수십명의 예비 연예인 사업가들의 컨설팅 문의가 줄을 잇고 있다.

29일 홈쇼핑 등 관련업계에 따르면 혁신적인 시스템 전략으로 연예인 브랜드를 론칭시키고 있는 IBW는 황신혜 ‘엘리프리’, 박정수 ‘수안애’ 등을 연이어 성공시키면서 유통업계와 연예인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이 회사는 연예인의 이미지와 개성을 살린 아이템을 선정하고 홈쇼핑을 주요 유통채널로 끌어 들이면서 탄탄한 사업기반을 다지고 있다. 안정된 사업을 꿈꾸는 예비 연예인 사업가와 판매촉진에 효과적이라는 홈쇼핑 업체의 판단, 지속적인 생산납품이 가능한 제조업체 등의 이해가 맞아 떨어지면서 연예인표 브랜드라는 신규시장에서 폭발적인 경쟁력을 발휘하고 있다.

연예인 브랜드 등용문…유통·제조업체 협업 이끌어내
황신혜, 박정수, 김영애, 이혜영, 이현우, 이승현 등이 홈쇼핑이나 동대문 오프라인 매장을 활용해 사업을 전개하면서 연예인브랜드 시장이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이 가운데 김영애의 경우 ‘황토 솔림욕 미용팩’을 출시해 4년 동안 100만개의 관련 상품을 팔아 치우면서 약 1,000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이혜영은 미싱도로시로 지난해 100억원의 매출을 올렸고 올 상반기에만 60억원의 판매고를 기록하고 있다.

이들이 직접 사업에 뛰어들어 수완을 발휘했다면 황신혜와 박정수는 준비된 사업시스템에 안착한 경우에 해당한다. IBW는 당대 최고의 톱스타인 황신혜를 고급패션 시장이 아닌 언더웨어로 브랜딩했다. 유통을 맡은 현대홈쇼핑 측은 섹시한 이미지의 패션물로 포장될 것으로 예상했지만 주 구매층이 선호하는 스타일이 아닌 20대 감각의 귀여운 디자인과 속옷이라는 아이템에 의아해 했다. 하지만 첫 방송부터 2억원이 넘는 대박을 터뜨리면서 이들은 일제히 환호성을 질렀다.

이와함께 박정수의 경우 일반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지 못하는 기능성 속옷을 GS홈쇼핑에 과감히 선보여 회당 3억원 이상의 기염을 토하며 홈쇼핑 시장의 인식을 바꿔놨다. 해당 생산업체도 덩달아 멈춰 있던 일부 라인까지 풀가동해 물량을 대는 등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

잇따른 성공적 시장 안착이 실현되면서 유명 연예인들이 ‘황신혜 엘리프리’나 ‘박정수 수안애’처럼 자신의 이름을 단 상품을 기획하고 개발해 키워달라며 이 업체의 문턱이 닳도록 찾아오고 있다. 일부 기관 및 개인투자가들도 성장 가능성을 확인하고 외연확대나 자금조달을 내세워 제휴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동종 업체들도 IBW를 벤치마킹하면서 스타브랜딩에 앞다퉈 나서고 있지만 대부분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이 회사 윤예헌 사장은 “스타 브랜드가 강력한 집객효과로 매출상승에 잘 먹혀 들 수도 있지만 부업차원에서 이름만 빌려주는 연예인브랜드는 요주의 대상”이라며 “스타가 갖고 있는 이미지와 제품을 제대로 결합하면 시장진입이 수월하고 성공가능성도 높지만 일부 업체의 경우 스타브랜드 인지도 만큼 품질이 뒷받침하지 못해 만만치 않은 후유증을 앓고 있다”고 말했다.


조직적인 프로젝트 진행
IBW의 이 같은 성공은 먼저 예비 연예인 사업가에 대한 시장반응과 철저하게 계산된 마케팅 전략에 있다. 또 스타로 인정받은 연예인과 유통의 힘인 홈쇼핑, 품질이 검증된 생산업체 등이 찰떡궁합을 이루게 해 브랜드 판매의 상승작용을 일으켰다.

연예인 브랜드의 맏언니격인 ‘황신혜 엘리프리’의 경우 기획단계에서부터 국내 론칭 방식과 해외진출을 염두해 두고 조직적으로 접근했다. 우선 현대홈쇼핑측으로부터 타깃 시장에 대한 고객분석을 받았다. 수백만명의 방대한 데이터베이스에서 20~30대에 안티 황신혜가 없고 속옷 아이템이 무난하다는 결론을 얻어 디자인 작업에 돌입했다. 이와 동시에 IBW의 자회사 중 출판부문을 통해 피트니스 관련 화보책과 영상집을 제작, 출시하면서 일반 소비자들에 대한 이미지 구축에 나섰다. 40대라는 나이가 무색한 황신혜의 몸매가 출판물(STYLE BY CINE)에서 생생히 살아나면서 자연스럽게 속옷사업으로 연결시킨 것.

IBW는 또 황신혜에게 엘리프리 지분의 상당량을 배정해주고 실질적 의사결정권을 쥐어줘 사업가로서 수완을 발휘시켰다. 사업에 대한 두려움을 없애주고 무점포 유통사업부터 시작하기 때문에 초기 투자비와 마케팅 비용의 거품을 거둬냈다. 특이한 점은 황신혜라는 빅스타를 카탈로그 정도에만 노출시키고 적극적인 판촉홍보 활동에는 등장시키지 않아 품격을 유지하고 연예인 사업가의 생명력을 배려하고 있다.

국내 성공 이후 IBW는 황신혜와 함께 지난해 9월 일본에서 열린 ‘국제 헬스&뷰티페어 국제박람회’ 엘리프리 속옷을 출품해 호평을 받았다. 국내와 마찬가지로 일본판 스타일바이시네를 상품출시에 앞서 출간, 3달만에 5만부 이상이 팔려 나가면서 일본 출판계를 화들짝 놀라게 했다.

사업에 안정감을 갖게 된 황신혜는 이후 개별 상품에 대한 디자인과 아이디어, 시제품 원단까지 고르는 일에도 참여해 자신의 사업철학을 담아내고 있다. 지난달 고급스럽고 여성스러움을 강조한 엘리프리의 새 브랜드 ‘블랙라벨’을 론칭, 회당 3억원 이상의 가파른 매출을 올리는 등 연예인브랜드의 대표 상품으로 자리잡았다. 그저 황신혜의 몸매에 빠져 주문전화를 누른 것이 아니라 철저히 계산된 마케팅전략이 적중한 셈이다.

황신혜는 “소비자의 마음을 정확히 읽어내고 품질과 디자인에 대해 만족이 느껴질 때 구매가 일어 난다”며 “연예인 이미지가 작용하지 않았다고 볼 순 없지만 소비자가 제품을 받아 본 순간 기대에 못미칠 경우 금세 소문이 나 오래가지 못한다”고 강조했다.

시장의 재발견
IBW는 미끼상품이나 끼워팔기 등 실속위주 제품에 익숙한 30~40대 홈쇼핑 소비자군 위주에서 트렌드에 민감한 20대 유행주도층을 관련시장에 끌어 들이는 역할을 하고 있다. 황신혜 엘리프리를 선택하는 주 고객들은 20대다. 연령대에 구애받지 않는 이지웨어와 로맨틱, 섹시, 스포티 스타일을 한 세트로 구성한 것이 소비자 입맛에 맞아 떨어지면서 발생한 현상이다.

최근 ‘수안애’(秀安愛)라는 브랜드로 홈쇼핑 브라운관에서 신고식을 치룬 박정수는 40~50대 시장을 겨냥한 기능성 속옷을 선보였다. 지난달 GS홈쇼핑에서 한시간 동안 진행된 론칭판매에서 45분만에 일부 품목이 매진되는 등 빅히트를 기록했다. 현재 회당 3억 이상의 판매고를 올리고 있는 수안애는 재력과 패션감각을 겸비한 중년여성들로부터 보정속옷 분야 란제리의 성공 가능성을 인정받고 있다.

수안애는 홈쇼핑에서 속옷을 구매하지 않았던 중년여성들의 잠재된 욕구를 긁어 준 브랜드로 일반 소비자가 주목하지 않는 기능성 속옷을 홈쇼핑 채널을 통해 시장을 재발견한 케이스다.

박정수는 “란제리 구매계층의 체형과 요구사항을 분석해 몸이 조이는 느낌이 없도록 활동성을 살렸다”면서 “가슴과 힙을 올리고 아랫배와 옆구리 살은 보정해 달라는 소비자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해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IBW는 박정수 역시 황신혜와 동일한 방식으로 아이템 선정, 출판, 방송활동, 홈쇼핑 런칭 등 시스템 마케팅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박씨는 최근 IBW 관계자들과 함께 수시로 중국 대련에 위치한 생산공장을 방문에 제작 전과정을 꼼꼼히 챙기고 있다.

윤 사장은 “아무리 빅스타나 우수한 상품이라도 시장에서 성공하려면 철저한 분석과 다양한 마케팅 방법이 총동원돼야 한다”며 “체계적인 관리와 끊임없는 쇄신, 전략적인 사업전개만이 높은 브랜드 가치와 수익을 얻어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연락처

(주)IBW 마케팅팀 조철현 대리 02-834-3837 CP. 011-9993-01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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