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들, ‘적정한 정년과 현실적 정년 격차 15년’
지난 달 끝난 이탈리아 선거에서는 정년의 시기를 3년 늘리는 조건으로 정권교체를 이루기도 했다. 그 외에도 영국, 독일, 미국, 일본 등이 정년의 시기를 2~3년 정도 더 늦추는 것으로 결정하여 연륜과 노련미가 넘치는 노령층의 경험을 사기로 한 것이다. 그렇다면 한국 직장인들은 정년의 시기를 어떻게 바라보고 있을까?
이와 관련하여 전국최대취업네트워크 구인구직닷컴(www.onjob.co.kr, www.구인구직.com 대표 노희양)에서는 직장인 874명을 대상으로 “적정한 정년의 시기를 언제라고 생각하는가?”는 내용으로 설문조사 한 결과 45%가 62세~64세로 답변했다.
구인구직닷컴은 정년에 대한 선진국의 변화와 관련하여 한국의 직장인들은 정년의 시기를 어떻게 생각하는지 알아보기 위해 55세 이하, 56세~58세, 59세~61세, 62세~64세, 65세 이상의 5가지 항목으로 조사한 결과 62세~64세 392명(45%), 59세~61세 198명(22.5%), 56세~58세 127명(14.5%) 순으로 나타났다.
이는 다른 선진국들에 비해 현저히 낮은 연령대로 정년 나이가 가장 높은 영국 68세에 4세~6세 정도 낮은 수치이다. 이는 현재 정년의 나이가 50대 중 후반인 한국의 실정에서 4~5년 정도라도 더 일을 하고 싶어 하는 직장인들의 소소한 마음이 적극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65세 이상도 10%인 87명이 대답해 일할 수 있는 능력이 허락되는 한 지속적으로 일을 하겠다는 직장인들의 마음을 나타냈다. 정년의 시기를 더 늘리고 싶어 하는 대다수의 마음과는 반대로 지금의 수준보다 조금 더 앞당겨 55세 이하가 적당하다는 의견도 전체의 8%(70명)나 되어 눈길을 끌었다.
또한 구인구직닷컴은 바람직한 정년의 때가 아닌 현실적인 부분에서의 정년시기를 알아보기 위해 직장인 912명을 대상으로 “현실적으로 몇 살까지 직장을 다닐 수 있을 것인가?”라는 질문을 동시에 조사한 결과 40대 후반 255명 (28%), 50대 초중반 208명 (23%), 40대 초중반 185명 (20%) 순으로 나타났다.
이는 현재 한국의 정년이 더욱 짧아 질것이라는 직장인들의 불안 심리가 그대로 들어난 부분이라 분석된다. 바람직한 정년의 나이를 60대 초중반으로 생각하고 있지만 현실적인 부분에서는 40대에서 50대 중반 까지만 직장에 더 다닐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 지금 한국 기업의 분위기와 추세라면 정년의 나이가 지속적으로 줄어들 것이라는 것이 현재 직장에서 일을 하고 있는 직장인들의 생각이다.
이 결과를 바꾸어 생각하면 현재 우리 기업들이 선진국과는 반대로 노령화에 따른 대비를 적절히 하고 있지 못하다는 분석도 가능하다. 고령 인력들의 적절한 활용 방안을 모색하지 못한 기업들의 분위기가 직장인들의 정년에 대한 불안 심리를 더욱 커지게 하고 있는 것이 정년의 시기를 40대 까지 조정 될 것 이라는 결과를 가져온 것으로 보인다.
반면 50대 후반을 넘어 60대 이상까지도 직장에 다닐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는 응답도 19.5%(176명)로 조사되어 현 정년의 분위기와는 상관없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두 설문 조사에 따르면 직장인들이 생각하는 적절한 정년의 시기와 현실적인 정년의 시기는 15년 정도 차이가 나는 결과를 나타냈다.
이 격차를 줄이고 직장인들이 정년에 대한 불안 심리를 해소하고 자신의 업무에 집중하기 위해서는 세계 선진국들의 고령화 정책과 정년 정책을 모델로 적정한 정년의 시기를 조정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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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3월 14일 10:41